전국 아파트값 1년2개월만 ‘상승’전환···전세도 하락세 멈췄다

윤지원 기자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 뚜렷

하락세 이어가는 지방 아파트와 대조

전셋값도 보합전환

서울 아파트값이 9주 연속 상승했다고 한국부동산원이 20일 발표했다. 연합뉴스

서울 아파트값이 9주 연속 상승했다고 한국부동산원이 20일 발표했다. 연합뉴스

전국 아파트값이 1년 2개월만에 하락을 멈추고 상승전환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역시 1년 2개월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전환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17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상승했다. 서울은 0.07%로 전주(0.04%)보다 상승폭이 더 커졌다. 자치구별로 상승·하락의 혼조세를 보이던 서울 아파트값은 이번주 도봉(0.00%)을 제외한 전 지역이 상승전환했다. 지난주까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던 송파구(0.14%)는 상승폭이 다소 조정됐다.

지표상으로는 서울 대부분의 지역이 하락을 멈추고 상승전환했지만 지난주 눈에 띄는 상승거래는 없었다. 잠실 ‘엘·리·트’ 중 하나인 트리지움은 지난 14일 전용 84㎡가 20억8000만원(27층)에 거래되면서 직전 거래(20억7500만원·1층) 대비 상승거래됐으나 층수에 따른 가격차를 고려했을 때는 두드러진 상승거래로 보기 어렵다. 이달 최고가(21억8000만원·23층)에 비해서는 하락거래다.

거래량 자체도 여전히 거래절벽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계약일 기준)은 3674건으로 5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여전히 2018~2020년 서울 아파트 월별 평균 거래량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한국부동산원 사진 크게보기

한국부동산원

한국부동산원은 “주요단지 급매물 소진 후 매도 호가 상승으로 관망세를 보이며 거래는 주춤하고 있다”면서도 “선호 지역 주요 단지 위주로 간헐적 상승거래가 지속되고 가격 상승 기대감이 주변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매가는 지역별로 격차가 벌어졌다. 지방은 세종(0.30%)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하락세가 이어졌다. 5대 광역시는 0.04%, 8개도는 0.02% 떨어졌고 특히 경북(-0.01%→-0.03%)과 제주(-0.06%→-0.07%)는 하락폭이 전주 대비 더 커졌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2%)까지 이어졌던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전환(0.00%)했다. 다만 매매시장처럼 전세시장도 지역별로 온기가 달랐다. 수도권(0.03%→0.06%) 및 서울(0.05%→0.07%)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북구가 0.22% 상승했고 은평구는 녹번·수색·응암동 신축 위주로 수요가 몰려 전세가를 0.14% 끌어올렸다. 성동구도 행당·응봉·하왕십리동 대단지 위주로 0.12% 올랐다. 지방(-0.06%→-0.06%)은 하락폭이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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