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선 멸종, 한국 호랑이·표범을 찾아서…EBS1 ‘다큐프라임’

임지선 기자

남한에서 호랑이가 확인된 마지막 기록은 1924년, 표범은 1970년이다. 한반도의 남쪽에서 호랑이든 표범이든 멸종한 것이다. EBS 1TV <다큐프라임>이 2년여간 촬영한 끝에 ‘시베리아 호랑이’ ‘한국표범’의 모습을 화면에 담아냈다.

한국에서는 ‘한국 호랑이’로 불리고, 러시아에서는 ‘아무르 호랑이’로 불린 시베리아 호랑이는 지속적인 사냥과 서식지 파괴로 숫자가 줄었다. 1930년대에 이르러서는 한반도와 중국 만주에서는 거의 사라지고 러시아의 시호테알린산맥에 마지막 개체군 30여마리만 남았다. 이후 러시아의 보호 정책에 힘입어 점점 개체수가 회복되고 지금은 야생에 600여마리가 남은 것으로 추정된다.

호랑이는 영역을 공유하지 않는 고독한 습성 때문에 개체수가 늘면 새로운 영역을 필요로 한다. 러시아에서 늘어난 호랑이는 현재 중국의 훈춘 지역까지 서식지를 넓히고 있다. 제작진은 러시아와 북한·중국의 국경인 두만강과 인접한 러시아의 나르바강 유역에서 2년여 촬영한 끝에 시베리아 호랑이와 한국표범의 모습을 화면에 포착했다. 방송은 3일 오후 9시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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