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구군은 경관 개선을 위해 시가지의 가로수 수종을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1차 수종 교체 대상은 은행나무다.
은행나무의 경우 생장 속도가 빨라 간판을 가리고, 고압선 등과의 접촉 위험이 큰데다 열매 악취로 인한 민원이 잇따라 수종 교체 요구가 이어져 왔다.
이에 따라 양구군은 오는 10월까지 1억2500만원을 들여 양구읍 상리와 하리 일원의 은행나무 100여 그루에 대한 수종 교체 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향후 송청삼거리~하리삼거리 등 시가지 내 3개 구간의 은행나무 가로수 200여 그루를 제거하고, 다른 나무를 심기로 하는 등 수종 교체 작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양구군은 이달 중 ‘도시 숲 조성·관리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지역의 기후·환경과 거리 특성에 적합한 수종을 선정할 예정이다.
앞서 양구군은 지난달 해안면의 가로수 50여 그루를 제거했다.
대신 내년 상반기까지 이곳에 복자기나무를 심기로 했다.
양구군 관계자는 “이번 가로수 수종 교체 작업을 통해 주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아름답고 쾌적한 거리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