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이상혁, 피파4 곽준혁·박기영…‘e스포츠 첫 금’ 사냥

조진호 기자

항저우, 주목 이 선수

‘페이커’ 이상혁이 지난달 28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국가대표팀 출정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페이커’ 이상혁이 지난달 28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국가대표팀 출정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에 진입한 e스포츠에서 한국은 금메달 2개 이상을 포함해 출전하는 전 종목 메달을 노린다.

e스포츠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젊은 팬들을 올림픽으로 이끌어줄 미래의 흥행카드로 예의주시하는 종목이기도 하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치러지는 e스포츠 종목은 총 7개. 한국은 △리그 오브 레전드(LoL)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피파 온라인 4 △스트리트파이터 V 등 네 종목에 출전한다.

이 중 ‘페이커’ 이상혁을 필두로 ‘제우스’ 최우제, ‘케리아’ 류민석, ‘쵸비’ 정지훈, ‘카나비’ 서진혁, ‘룰러’ 박재혁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출격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는 중국과 물러설 수 없는 자존심 대결이 예상된다.

특히 화려한 플레이로 국내 리그 우승 10번, 월드챔피언십인 ‘롤드컵’을 세 차례 제패하며 ‘e스포츠의 메시’라 불리는 세계 최고 프로게이머 이상혁은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시범 종목이었던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결승에서 중국에 패해 자존심을 구겼던 이상혁은 “최고의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게 여러 방면으로 연구하고 있다. 철저히 준비해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곽준혁과 박기영이 출전하는 ‘피파 온라인 4’도 금메달을 노릴 종목으로 꼽힌다. 곽준혁은 ‘피파 온라인 4’ 국내 최상위 리그 ‘2022 eK 리그 챔피언십 시즌 2’에서 개인전과 팀 우승을 이끈 에이스이며, 만 17세의 박기영은 신예답지 않게 노련하고 상대를 압박하는 적극적인 플레이가 강점이다. 둘은 아시안게임의 공식 사전대회 ‘로드 투 아시안게임 2022’에서 각각 동아시아 지역 1위와 2위를 하며 본선에서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서는 ‘비니’ 권순빈, ‘티지’ 김동현, ‘스포르타’ 김성현, ‘파비안’ 박상철, ‘씨재’ 최영재가, ‘스트리트파이터 V’에서는 연제길, 김관우가 메달을 노린다.

중국이 최대 라이벌이다. 중국은 e스포츠 전 종목에 참가한다. 특히 중국은 자국에 유리한 종목이 대거 포함된 이번 대회에서 △왕자영요(글로벌 버전) △도타2 △몽삼국2 △LoL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서 금메달을 따내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글로벌 인기 종목인 ‘리그 오브 레전드’와 ‘피파 온라인 4’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e스포츠 종주국’의 위상을 지켜내야 한다.

e스포츠 관계자들은 “개최국의 이점을 안은 중국의 강세가 예상되지만, 우리 선수들이 제 기량만 잘 발휘한다면 출전 네 종목 중 금메달 2개 이상을 바라볼 수 있다”고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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