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지사 “대통령께 죄송”…무슨 일 있었기에?

강현석 기자

윤 대통령 전국체전 개회식 기념사 전

도의원들 조기 퇴장···김 지사 “유감”

13일 전남 목포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전 개회식에서 전남도의원들의 좌석이 텅 비이었다. 도의원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기념사를 하기도 전에 단체로 자리를 떴다. 강현석 기자.

13일 전남 목포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전 개회식에서 전남도의원들의 좌석이 텅 비이었다. 도의원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기념사를 하기도 전에 단체로 자리를 떴다. 강현석 기자.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기념사를 하기도 전에 자리를 뜬 도의원들의 행동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했다. 김 지사는 “대통령님께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19일 전남도는 7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한 제104회 전국체전에 대한 평가를 담은 보도자료를 냈다. 전남에서 15년 만에 열린 전국체전에는 전국 17개 시·도와 해외 18개국에서 선수 1만9895명과 임원 9894명등 역대 최대인 2만9789명이 참가했다.

전남도는 “선수단과 관람객의 만족도가 높았으며 전남도가 ‘글로벌 관광·체육·문화 도시’로 성장할 잠재력을 국내외에 과시하는 대회”였다고 평가했다.

전남도는 전국체전의 아쉬운 점을 꼽으면서 개회식에서 있었던 도의원들의 ‘조기 퇴장’ 사태를 거론했다. 전남도는 “개회식에 참석한 일부 도의원이 조기에 자리를 이석해 언론의 지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유감스러운 일로 전국체전을 주관한 도지사로서 국민과 도민, 그리고 참석한 대통령님께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지난 13일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개회식에 참석했던 전남도의회 의원 30여명은 윤석열 대통령이 기념사를 하기도 전에 단체로 자리를 떴다. 도의원들은 행사 시작 40여분 만에 자리를 뜨기 시작해 윤 대통령이 기념사를 할 때는 목포가 지역구인 의원을 포함해 2∼3명만 자리를 지켰다.

이날 오후 단체로 도의회 버스로 개회식이 열린 목포종합경기장으로 이동했던 전남도의원들은 버스를 타고 함께 돌아가야 한다며 공식 행사가 마무리되기도 전에 단체로 자리를 뜬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주제공연과 성화점화 등 개회식 공식행사를 모두 지켜보고 오후 7시52분쯤 퇴장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도의원들의 부적절한 행태를 지적하는 여론이 많았지만 전남도의회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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