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청년 상인들에 “모든 사안을 끊임없이 비판적으로 봐야”

박광연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12일 공식 개장한 서울 동대문구 경동1960 야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한 총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한덕수 국무총리가 12일 공식 개장한 서울 동대문구 경동1960 야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한 총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한덕수 국무총리가 청년 상인들과 만나 “끊임없이 모든 사안을 약간 좀 비판적으로 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12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전날 밤 서울 동대문구 경동1960 야시장을 방문해 “미래세대의 큰 장점이 반짝이는 아이디어인데 아이디어는 규제가 많으면 발동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많은 분들하고 얘기해보면 굉장히 비합리적인 주제인데 어떻게든 여기에 적응하고 살아야지라는 생각을 가진 분들이 많다”며 “이걸 고쳐야 되겠구나 하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현장도 가보지만 역시 당사자들이 좀 계속 그런 것들을 (문제)제기해 주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또 “우리 청년들이 전사가 되어야 한다. 비합리적인 것들을 갖고 살 필요가 없다”며 “청년들이 분출하는 아이디어를 즉각 즉각 이행할 수 있는 그런 쪽으로 인생 인프라를 좀 (개선)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현장 방문이 중요하고 청년이 미래라는 윤석열 대통령 발언을 전하며 “미래 세대를 위한 인생의 인프라를 만들어주는 그런 정부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저희가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960년대부터 박정희 대통령과 이후 대통령님을 거치며 우리가 도로, 철도, 항만, 통신, 정보통신 이런 인프라(사회기반시설)를 제대로 안 깔았으면 오늘의 대한민국 없었을 것”이라며 미래세대 ‘인생 인프라’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를 위한 경제 살리기 과제로 ‘규제 완화’를 강조했다. 한 총리는 “가장 건전하게 우리가 구조 개혁을 제대로 해야 하고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처럼 빚을 얻어서 돈을 뿌리는 것도 필요하지만 너무나 비용을 많이 치러야 한다”며 “통화를 막 키우면 물가가 올라 구매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한 총리가 청년 상인이 만든 음식을 먹으며 “앞으로 관광 프로그램에 여기 전통시장 야시장을 홍보해달라”고 말하자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여기 와서 뭘 먹어야 되는지도 함께 홍보하겠다”고 호응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전날 공식 개장한 경동1960 야시장에는 청년 상인들이 옥상 주차장을 개조해 각종 푸드트럭을 운영하고 있다. 한 총리가 지난 1월 현장을 방문해 푸드트럭 관련 주차장 규제 해결을 약속한 이후 지난 5월 서울시의 조례 개정으로 개장이 가능해졌다. 현대차와 LG전자, 스타벅스 등 대기업들도 야시장 개장·운영에 힘을 보탰다.

한 총리는 “규제를 개선해 경동시장 옥상에 야시장을 개설한 것은 청년들 아이디어를 살려 미래 인생 인프라를 깐 하나의 예”라며 “어려워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청년 상인들과 상생 모델을 보여준 대기업 관계자들, 적극적으로 규제 해결에 나선 공직자들과 시의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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