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출신 저항시인 다룬 ‘조선의 저항시인―동아시아에서 바라본다’ 일본서 출간

김종목 기자

윤동주, 이육사, 이상화 등 대표적 저항 시인과 이석성, 정우채, 박준채 등 나주 출신 저항 시인을 함께 다룬 <조선의 저항시인―동아시아에서 바라본다>가 최근 일본 아카시쇼텐(明石書店)에서 출간됐다고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이 29일 알렸다.

1부와 3부에 나주 출신 저항 시인들의 작품과 한일 연구자의 글을 실었다. 1부는 이석성(본명 이창신)의 ‘제방공사’, 정우채의 ‘단결하자’, 박준채의 ‘회상’ 등 모든 작품을 완역했다. 3부는 ‘이석성의 육필원고를 접하고―그 놀라움과 감동의 언어’ ‘눈 내리는 동토에도 꽃은 피는가’, ‘이석성―저항시에서 저항소설로’, ‘정우채의 삶과 문학’ 등을 관련 글을 담았다.

나주 출신 저항시인 다룬 ‘조선의 저항시인―동아시아에서 바라본다’ 일본서 출간

2부는 중국·일본·북한의 문인, 연구자들이 윤동주, 이육사, 이상화에 관해 쓴 글을 실었다.

편저자는 김정훈 전남과학대 교수다. 김 교수는 “나주 출신 저항 시인들은 도쿄의 한복판에서 항일저항시를 쓰고 반제 동맹 운동에 참가하기도 했는데, 한일 시민은 이런 정보에 무지하며, 문헌 등의 부족으로 그 실상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념관 측은 “항일운동의 발상지인 나주의 저항 시인을 통한 문화적 발신이, 국내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시각에서도 중요하다. 탈식민주의 공동체 형성에도 의의 있는 내용이라 보존, 공유 작업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연구에 착수했다. 연구 4년 만에 결실을 보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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