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북 탄도미사일 비행거리 400km 단거리 추정…EEZ 밖 낙하”

김서영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12주기를 맞아 지난 16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12주기를 맞아 지난 16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17일 밤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며,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방위성이 밝혔다.

1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이날 동해상으로 발사한 것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방위성이 추정한 북한의 이번 미사일 비행거리는 약 400㎞이고 최고 고도는 약 50㎞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의 미사일이 일본의 EEZ 밖에 낙하했으며, 항공기나 선박에 피해를 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이날 오후 10시40분쯤 방위성은 북한에서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가 발사됐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대책실에 관계부처 담당자를 긴급 소집하고 정보 수집과 피해 확인 작업을 벌였으며, 해상보안청은 항해 중인 선박에도 주의를 당부했다.

일본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것이다. 강력히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최근 한국에서는 북한이 이달 중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제2차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 참석차 지난 14일 미국에 입국하면서 “12월에도 북한의 ICBM 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김정일 사망 12주기인 이날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22일 이후 26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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