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이자 겨울철새인 원앙들이 21일 서울 중랑천변에 모여 있다(위 사진). 환경단체와 전문가 등에 따르면 2년 전 1000마리가 넘었던 중랑천 원앙의 수는 올해 400마리 정도로 급감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원앙 수 급감에 대해 서울시는 기존 산책로가 조성돼 있던 구간에 추가로 산책로를 만들면서 다양한 생물들의 은신처인 갈대밭을 없애고, 대규모 준설공사를 벌인 영향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울시는 2021년부터 ‘중랑천 생태회복 및 주민친화공간 조성’이라는 명목으로 중랑천변에서 공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