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백화점 리뉴얼로 경쟁력 강화”

정유미 기자

갤러리아백화점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

롯데·현대·신세계 등 ‘빅3’ 백화점의 공격적인 투자에 주춤하던 갤러리아백화점이 지방·수도권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25일 갤러리아백화점의 수도권·지방 주요 점포의 명품 콘텐츠를 확대하고 젊은 고객에게 인기있는 팝업 공간을 대폭 늘린다고 밝혔다.

대전에 위치한 타임월드는 지난 15일 스위스 시계 브랜드 롤렉스(Rolex)가 리뉴얼을 마쳤다.

롤렉스는 이번 리뉴얼로 매장 면적이 기존 대비 3배 늘었고 재단장 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타임월드는 대전에서 유일하게 롤렉스와 루이비통이 모두 입점한 백화점이다.

오는 5월에는 타임월드에 영국 하이엔드 주얼리 브랜드 그라프(Graff)도 들어선다. 그라프가 지방에 매장을 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라프는 1960년 영국에서 탄생한 하이엔드 주얼리 브랜드로 원석 채굴, 커팅 등 세공부터 판매까지 모든 과정에 브랜드가 관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구찌가 남성 전용 신규 매장을 새롭게 오픈했다. 국내에선 처음으로 복층형 구조를 도입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팝업 전용 공간도 신설했다. 지하 1층 남성 명품 매장에 팝업 전용 공간을 조성해 지난 1월부터 톰브라운, 아미 등 브랜드가 모인 ‘편집숍 몬도비즈’와 이태리 프리미엄 브랜드 ‘피콰드로’를 선보이고 있다.

또 갤러리아 광교는 다음달 프리미엄 전기자전거 ‘슈퍼73’을 선보이는 등 브랜드 확대와 함께 새로운 형태의 팝업 공간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나이키 메가숍이 문을 열었고, 이번 달에는 스위스 시계 브랜드 론진이 오픈했다. 지난 2월에는 경기권 백화점 최초로 유명 커피 브랜드 블루보틀 팝업이 들어섰다.

최근에는 1층 안내 데스크를 없애고 팝업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첫 팝업 매장은 LG전자가 캠핑에 필요한 IT전자기기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로봇, 인공지능(AI) 미디어 등 미래형 콘텐츠를 비롯해 백화점에서 접해보지 못했던 체험형 콘텐츠를 소개할 예정이다.

1층 정문부터 유리 통로(갤러리아 루프)를 따라 걸으면서 3, 4층까지 다양한 팝업을 연이어 만나볼 수 있다는 재미도 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올해 수도권 지방 점포들을 중심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변화를 시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화갤러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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