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요버스’에 이은 ‘해치버스’가 서울 도심을 달린다.
서울시는 남산순환버스인 ‘01A번’과 ‘01B번’ 노선에 서울시 공식 캐릭터인 해치 디자인을 적용한 시내버스가 도입됐다고 31일 밝혔다.
남산~청와대 구간을 오가는 해당 노선에는 지난 30일부터 ‘해치버스’ 2대가 운행을 시작했다. ‘01A번’은 충무로역과 남산서울타워, 남대문시장, 청와대, 경복궁 등을, ‘01B번’은 동대입구역과 국립극장, 남산서울타워 등 도심을 오간다.
서울시는 상징 캐릭터인 해치 디자인을 지난달 15년 만에 전면 교체한 바 있다. 은행 노란색이었던 색상은 분홍색으로 바꾸고, 귀여움을 강조했던 얼굴은 해학적으로 변경됐다. 지난 2008년 서울시 상징물로 지정된 해치는 2009년부터 공식 캐릭터로 활용 중이다.
기존 ‘해치’의 상징이었던 은행 노란색은 분홍색으로 바꿨다. 해치 고유의 날개와 비늘, 큰 코와 이빨 등은 그대로 유지됐으나 몸의 3분의 1 이상으로 강조했던 머리는 줄이고 몸통을 두툼한 형태로 부드러운 인상으로 변경됐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새로운 ‘해치’ 캐릭터를 입은 시내버스는 승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주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