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로 설계·건조한 3000t급 잠수함 신채호함 해군 인도

유새슬 기자

8개월 간 작전 수행 능력 평가 받은 뒤 실전 배치

신채호함. 방위사업청 제공

신채호함. 방위사업청 제공

우리나라가 독자적으로 설계해 건조한 3000t급 잠수함 신채호함이 4일 해군에 인도됐다.

방위사업청은 이날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에서 신채호함 인도·인수식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신채호함은 전투/소나(음파탐지기) 체계 등 주요 핵심 장비들이 국산화됐다.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을 쏠 수 있는 수직발사관이 탑재됐다. AIP체계와 소음 저감 기술 등을 적용해 은밀성을 높였고 지상 핵심 표적을 정밀하게 공격할 수 있는 능력도 갖췄다.

신채호함은 장보고-III Batch-I 사업의 마지막 잠수함이다.

한국은 1992년 독일로부터 1200t급인 장보고-I급의 1번함을 최초로 도입했고 이후 나머지 8척과 1800t급인 장보고-II급 9척은 건조에 필요한 도면 일체와 자재를 독일에서 도입해 국내에서 가공 및 조립 생산했다.

3000t급인 장보고-III급은 우리 기술로 처음 개발한 잠수함인데 1번함은 2021년 인도된 도산안창호함, 2번함은 2023년 인도된 안무함이며 마지막인 3번함이 이번에 인도된 신채호함이다.

신채호함은 앞으로 해군에서 8개월 간 전력화 훈련을 통해 작전 수행 능력 평가를 거친 후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한경호 방사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은 “오늘 신채호함을 해군에 인도함에 따라 3000t급 장보고-III Batch-I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국가 안보의 획기적인 강화 뿐만 아니라 글로벌 방산수출 시장에서 K-방산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채호함. 방위사업청 제공

신채호함. 방위사업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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