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 CEO “K컬처 전파하는 ‘문화 앰버서더’ 역할 하겠다”

김한솔 기자

마이크 반 빌보드 CEO 첫 내한

마이크 반 빌보드 CEO(왼쪽)가 15일 ‘빌보드 코리아 론칭’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유나 빌보드코리아 대표. 연합뉴스

마이크 반 빌보드 CEO(왼쪽)가 15일 ‘빌보드 코리아 론칭’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유나 빌보드코리아 대표. 연합뉴스

“K팝 콘텐츠 보면 미래 매우 밝아
‘핫100’ 중복 다운로드 횟수 제한
한국을 겨냥했다는 건 사실무근”

“K팝, K뮤직에서 더 나아가 K컬처를 전파하는 문화 앰버서더 역할을 소화하겠다.”

마이크 반 빌보드 CEO는 15일 서울 강남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밝혔다. 미국의 유명 음악매체인 빌보드 본사 CEO가 한국을 찾은 것은 2020년 글로벌 미디어 그룹인 펜스케 미디어 코퍼레이션(PMC)에서 빌보드를 인수한 후 처음이다. 이번 간담회는 오는 6월 론칭하는 ‘빌보드 코리아’ 운영 계획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김유나 빌보드 코리아 대표도 참석했다.

마이크 CEO는 “급격하게 성장하는 한국의 음악 시장을 제대로 전달하겠다”며 “K팝이나 K뮤직이 장르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국경을 넘어 엔터 산업계의 지변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빌보드 코리아는 빌보드 본사의 ‘K뮤직팀’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매달 K팝 스타의 디지털 화보를 빌보드 본사와 함께 발행하고, 그 외 많은 콘텐츠 작업을 본사와 공동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본사에서 진행하는 많은 행사 중 하나를 한국에서 유치할 계획도 있다”고 덧붙였다.

마이크 CEO는 최근 빌보드가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 반영되는 음원 중복 다운로드 횟수를 제한한 것이 팬덤이 두꺼운 K팝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K팝을 겨냥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여러 협력사와 복잡한 관계가 있을 순 있지만 명확하게 사실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고 했다. K팝 차트를 신설에 대해서도 “라틴, 재즈 차트가 있듯이 K팝 차트만 유독 별나게 운영되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빌보드 본사는 K팝의 미래가 매우 밝다고 생각한다”며 “쏟아져 나오는 콘텐츠의 양과 질을 봤을 때 긍정적인 미래를 가져오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이크 CEO는 한국에 5일간 더 머무르며 파트너사들을 만나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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