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에 전하는 ‘희망의 노래’…대전사회서비스원, 협업 음원 발매

이종섭 기자
가수 현대화씨(앞 줄 왼쪽 첫 번째)가 음원 작업을 함께한 청소년합창단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시 사회서비스원 제공

가수 현대화씨(앞 줄 왼쪽 첫 번째)가 음원 작업을 함께한 청소년합창단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시 사회서비스원 제공

“가끔 포기하고 / 때론 무너지고 / 작은 바람조차 사라져가고 없을 때 / 푸른 바다에 떠오를 붉은 태양처럼 뜨겁게 살길”

20일 공개될 노래 ‘바다 그리고 태영처럼’의 가사 일부다.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뒤 아픔을 딛고 일어선 가수 현대화씨가 대전장애인재활협회 수시아청소년합창단과 함께 부른 노래다.

대전시와 대전시 사회서비스원은 장애인 인식개선 캠페인의 일환으로 4월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바다 그리고 태양처럼’의 음원을 발매한다고 19일 밝혔다.

‘바다 그리고 태양처럼’은 현씨의 자전적 메시지와 바람을 담은 곡이다. 포기하고 싶은 삶 속에서도 바다와 태양처럼 굳건하게 시련을 이겨내고 웃음짓겠다는 의지와 장애인들에게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어반자카파 등 유명 가수의 음반에 참여한 블랙하우스 이지훈 프로듀서가 제작을 맡았고, 싱어송라이터 이서한씨가 곡을 썼다. 장애·비장애 청소년들이 음원 작업에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바다 그리고 태양처럼’은 20일 멜론, 지니, 카카오 뮤직, 유튜브 뮤직 등을 통해 동시에 음원이 공개된다. 오는 27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프로축구 대전시티즌과 FC서울의 경기에서는 현씨와 수시아청소년합창단이 함께 무대에 올라 오프라인에서도 처음 노래를 선보인다.

대전시 사회서비스원은 노래를 제작한 블랙하우스로부터 음원 수익 일부를 전달받아 취약계층 지원에 쓸 예정이다.

대전시 사회서비스원 관계자는 “가수 현대화씨가 교통사고로 중도 장애를 갖게된 후 느낀 사회적 변화와 달라진 사람들의 시선 등을 노래로 표현하고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해와 함께 음원 제작에 나서게 됐다”면서 “음원 발매가 장애인 인식 개선에 작은 밑거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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