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5차 해양 방류를 19일 시작했다고 아사히신문 등이 보도했다.
도쿄전력은 이날 오전 방류를 시작해 다음달 7일까지 7800t을 방류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차 방류 때와 같은 양이다.
도쿄전력은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친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측정·확인용 탱크들에서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방출 기준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민간 분석기관 등 외부 기관의 측정 결과도 같았다고 도쿄전력은 설명했다.
도쿄전력은 지난해 8월 첫 해양 방류를 시작해 지난달까지 네 차례에 걸쳐 총 3만1145t의 오염수를 방류했다. 2024년도(2024년 4월∼2025년 3월)에는 7차례에 걸쳐 오염수 약 5만4600t을 처분할 계획이다. 이 기간에 방류되는 오염수 내 삼중수소(트리튬) 총량은 연간 상한치인 22조㏃(베크렐)에 미치지 못하는 14조㏃로 예상된다.
도쿄전력과 일본 정부 등은 주변 해역의 트리튬 농도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현재까지 이상 수치로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아사히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