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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팰컨9’ 나올까…초대 우주청장에 ‘로켓엔진 전문가’ 윤영빈 교수

입력 2024.04.25 06:00

수정 2024.04.25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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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7일 출범 앞두고 고위직 인선…재사용 발사체 연구 활성화 기대

‘한국형 팰컨9’ 나올까…초대 우주청장에 ‘로켓엔진 전문가’ 윤영빈 교수

윤석열 대통령이 초대 우주항공청장(차관급)으로 윤영빈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사진)를 내정했다. 윤 교수가 로켓엔진 분야의 석학이라는 점에서 과학계에서는 스페이스X의 팰컨9 같은 ‘재사용 발사체’ 연구에 우주항공청이 힘을 실을 가능성이 커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성태윤 대통령 정책실장은 2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하며 다음달 27일 출범할 예정인 우주항공청 고위직 인선을 발표했다.

1급인 우주항공임무본부장에는 존 리 전 미국항공우주국(NASA) 본부장이, 우주청 차장에는 노경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이 각각 내정됐다.

성 실장은 윤 청장 내정자에 대해 “액체로켓, 가스터빈 엔진 등 연구를 40여년간 수행해왔고 나로호, 달탐사 1단계 개발 등에 참여해 성공시키는 데 기여한 우주 추진체 분야의 우리나라 대표 연구자”라고 밝혔다.

리 본부장 내정자에 대해서는 “1992년부터 NASA에서 29년간 재직하며 굵직한 우주 프로그램을 관리한 우주분야 전문가이고 미국 백악관에서 예산 관리자 직책을 수행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윤 내정자는 “우주청 설립은 우주항공인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다”며 “초대 수장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 내정자는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에서 학·석사 학위를 받은 뒤 미국 미시간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정통 로켓엔진 공학자다. 미래 로켓엔진을 개발하기 위한 서울대 차세대우주추진연구센터장을 맡고 있다. 이 센터는 로켓엔진에서 고신뢰성·고효율성을 확보하고, 재사용 발사체 기능을 만드는 것이 핵심 목표다.

기존 발사체는 한 번 임무를 수행하면 버려지지만, 재사용 발사체는 수십회를 반복해 사용한다. 바다에 떨어진 발사체를 회수해 다시 쓰는 것인데, 여기에는 발사체 고도를 안전하게 낮춰 원하는 곳으로 유도하는 첨단기술이 필요하다.

재사용 발사체를 쓰는 이유는 가격 때문이다. 중고 자동차가 새 자동차보다 값이 싸듯 재사용 발사체가 새 발사체보다 발사 비용이 낮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재사용 발사체를 상업화한 스페이스X의 팰컨9은 ㎏당 발사 비용이 약 2000달러(270만원)다. 반면 재사용이 안 되는 누리호는 약 3만달러(4100만원)에 이른다.

학계에서는 향후 우주항공청이 항공우주연구원 등 기존 우주분야 연구기관과 역할을 어떻게 정리할지를 조직 안착의 관건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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