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가상인간 ‘래아 킴’ 가수 데뷔…가수 윤종신 프로듀싱 맡아

미스틱스토리와 업무협약 체결

LG전자 가상인간 래아(왼쪽)가 프로듀서 윤종신씨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의 가상인간 ‘래아 킴(Reah Keem)’이 가수로 전격 데뷔한다.

LG전자는 최근 가수 겸 프로듀서 윤종신씨가 속한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 ‘미스틱스토리’와 래아의 가수 데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래아는 협약에 따라 미스틱스토리의 ‘버추얼 휴먼 뮤지션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윤씨는 프로젝트에 직접 참가해 래아의 노래는 물론 목소리까지 프로듀싱한다.

래아(來兒)는 LG전자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구현한 가상인간으로 ‘미래에서 온 아이’라는 뜻을 가졌다. 지난해 1월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1’에서 LG전자의 프레스 콘퍼런스 연설자로 깜짝 등장했다. LG전자는 래아에게 서울에서 지내는 23세 여성이라는 정체성도 부여했다. LG전자는 올해 CES를 앞두고 지난 4일 공개한 영상에 댄스곡에 맞춰 춤을 주는 래아의 뮤직비디오 티저(예고 영상)를 포함시켜 래아의 가수 데뷔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래아는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본인을 ‘싱어송라이터 겸 DJ’라고 소개하고 있다. 팔로어는 약 1만4000명이다. 래아는 “단순히 음악만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비주얼 아트, 패션 등 다양한 요소를 접목해 모두 함께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와 메시지를 전달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