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잡지] 채시라·이미연·한효주…미스 ○○은 왜 사라졌을까?

과거 여자 연예인들의 등용문이었던 ‘미스 ○○’에 대한 기억을 떠올려봅니다.

80·90년대 동네에서 예쁘다는 소리를 듣던 언니라면 한 번씩 꿈꿨을 ‘미스 ○○ 전속모델 선발대회’ 기억나시나요? 우선 미스 롯데가 있고, 미스 빙그레, 미스 해태 등 주로 제과업체나 화장품 브랜드에서 ‘전속 모델’이라는 이름으로 10대 모델 선발대회를 개최했는데요. 연예 매니지먼트나 에이전시 개념이 희박했던 당시, 전속모델 선발대회는 스타 등용문 역할을 했습니다. 레이디경향은 ‘럭키금성’, 지금의 ‘LG’와 함께 ‘미스 드봉’을 뽑았는데요. 1등이 무려 연기파 배우 ○○○씨네요. X세대 언니들의 입담을 겸한 1989년 레이디경향 속으로 가보실까요?

유튜브 <옛날잡지>

지금 K팝 아이돌이 있다면 그때 그 시절의 ‘미스 ○○’는 전국 틴에이저 소녀들의 ‘로망’이었습니다. 아이돌 서바이벌의 원조라고 볼 수 있는데요. ‘미스 ○○’에 이름을 올리면 해당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하고 자연스럽게 연예계로 진출하는 발판이 됐습니다. ‘서바이벌의 조상님’인 만큼 단발성으로 선발대회를 개최한 것이 아니고 몇 달씩 예선과 본선으로 진행된 대장정 프로젝트였습니다. 쫑알의 조사에 따르면 미스 롯데의 경우 5개월간 매달 7명씩 총 35명을 뽑았고 이 35명이 본선을 치렀다고 하네요.

자, 이제 레이디경향과 ‘럭키금성’이 야심 차게 진행했던 ‘미스 드봉’ 선발대회 기사로 넘어가 볼까요? 먼저 화장품 브랜드 ‘드봉’하면 1989년도 프랑스 배우 소피 마르소가 직접 내한해 찍은 광고로 유명하죠? 여기서 당시 유행했던 난센스 퀴즈를 어느새 ‘부장급이 된’ X언니가 내봅니다.

“<소피 마르소의 바지가 최고다>를 여섯 글자로 하면?”

정답은 영상으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혹여 80년대 히트했던 부장 개그가 궁금한 분들도 영상 버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