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타는 경상용차 한국지엠 다마스·라보 7월부터 다시 나온다

김기범 기자

영세사업자들이 생계 수단으로 많이 이용하는 경상용차 다마스와 라보가 오는 7월부터 다시 생산된다. 환경부와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말 단종된 다마스(사진 왼쪽)와 라보(오른쪽)에 안전·환경기준을 유예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한국지엠은 두 차량의 생산라인을 재배치해 7월부터 생산을 재개할 계획이다.

안전·환경기준 유예는 용달연합회, 세탁업중앙회, 유통상인연합회 등 영세사업자들이 관련 규제를 늦춰달라고 요청해온 데 따른 것이다. 한국지엠은 정부의 자동차 안전·환경기준 강화에 따른 개발비 부담을 이유로 지난해 6월 두 차량의 단종 계획을 발표했으며, 지난달 말 생산을 중단했다.

서민 타는 경상용차 한국지엠 다마스·라보 7월부터 다시 나온다

환경부는 배출가스 부품 오작동이나 배출 허용기준 초과 때 계기판에 경고등이 켜지게 하는 배출가스 자기진단장치 의무 부착 시점을 2년간 늦춰 2016년부터 적용키로 했다. 환경부는 2016~2020년 자동차 평균 온실가스와 연비 기준을 설정할 때 경차에 주어지는 인센티브를 주고 저탄소차협력금제도의 기준을 만들 때도 다른 차종보다 불리하지 않도록 설계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2014~2015년 적용되는 안전성제어장치(ESC), 제동력지원장치(BAS), 안전벨트 경고등 등의 안전기준을 6년간 유예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대신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속도 제한장치를 둬 두 차량의 최고 시속을 99㎞로 제한하기로 했다. 안전기준 중 타이어공기압 경고장치는 3년간만 유예한다.

1991년 출시된 다마스와 라보는 가격이 저렴하고 좁은 골목길도 다닐 수 있어 세탁소·꽃배달업체·퀵서비스 등의 생계수단 구실을 해온 차량이다. 경승합차인 다마스 가격은 900만~920만원, 경화물차인 라보는 740만~820만원이며 연간 1만3000대가량 팔려왔다. 지난해에는 단종 계획 발표 후 수요가 급증해 판매 대수가 2만대를 웃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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