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내·외장 디자인 공개
유선형 외관…“기술·미학 융합”
폐타이어 등 친환경 소재 활용
미래에서 온 전기차 현대자동차는 자사의 두 번째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 6’의 내·외장 디자인을 29일 공개했다. 현대차는 서울 K팝 스퀘어, 런던 피커딜리 서커스, 뉴욕 타임스스퀘어 빅 카후나의 디지털 전광판에 아이오닉 6 3D 디자인 ‘언베일 필름’을 공개했다고 이날 밝혔다. 현대차 제공
현대차가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6의 내·외장 디자인을 29일 공개했다.
아이오닉 6는 유선형 실루엣으로 바람의 저항을 최소화하는 형상을 구현한 게 특징이다. 긴 휠 베이스로 공간이 넉넉해 기능적 효율성을 극대화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차량 전면부는 아이오닉 브랜드의 상징인 ‘파라메트릭 픽셀’ 라이트가 적용돼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표현했다.
측면부는 내장형 문 손잡이와 디지털 사이드미러로 실용성을 높였고, 내부는 누에고치를 연상시키는 ‘코쿤(Cocoon)’형 인테리어로 편안함을 더했다. 문에 달렸던 각종 조작 버튼은 모두 센터 콘솔로 이동시켰고, 조작 버튼이 사라진 만큼 문의 두께를 줄였다.
현대차가 아이오닉 6를 통해 처음 선보이는 ‘인터렉티브 픽셀 라이트’는 충전과 전원 온·오프, 음성 인식 등 차량 상태에 따른 다양한 정보를 조명으로 표시해준다.
잔잔한 물결처럼 파동을 그리며 퍼지는 실내 조명 ‘듀얼 컬러 앰비언트 무드램프’도 있다.
아이오닉 6에는 새로운 현대차 엠블럼도 처음 적용됐다.
신규 엠블럼은 기존 입체 형상의 크롬 도금 대신 알루미늄 소재의 얇은 평면 형태로 제작됐다. 이 엠블럼은 향후 현대차가 선보이는 신차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6에 친환경 소재를 적극 활용했다. 내·외장 소재에는 폐타이어 재활용 도료와 식물성 원료를 사용한 도료를 입혔고, 시트는 친환경 가죽과 재활용 플라스틱 원단을 썼다.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은 “아이오닉 6는 기술과 미학이 감성적으로 융합됐다”며 “도심 속 나만의 안식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다음달 아이오닉 6 월드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 행사)에서 세부 사양을 공개하고, ‘2022 부산모터쇼’ 현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아이오닉 6의 실제 모습을 처음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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