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없어도…‘고가 전기차’ 판매 질주

박순봉 기자

1~8월 판매량 전년보다 78%↑

포르셰 타이칸 터보

포르셰 타이칸 터보

국내에서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없는 1억원 이상 고가 전기차 판매량이 늘고 있다. 친환경이란 가치소비까지 더해지면서 고급 전기차 시장이 확장되고 있다.

2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자료(테슬라 제외)를 보면, 국내에서 올해 1~8월 1억원 이상 전기차는 총 2334대가 팔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 1309대가 팔린 것에 비해 78.3% 증가한 수치다.

고가 전기차 시장은 포르셰가 주도하고 있다. 포르셰 준대형 전기차 세단인 타이칸은 파생 모델을 포함해 올해 총 932대가 팔렸다. 타이칸은 1억원 이상 전기차 시장 점유율에서 39.9%로 1위다.

벤츠 EQE

벤츠 EQE

메르세데스 벤츠의 전기차 EQS(대형 세단)는 740대 팔려 2위의 점유율을 지켰다. 이어 3위 아우디 e-트론(준대형 SUV)은 파생 모델을 포함해 총 212대가 팔렸고, BMW는 iX(준대형 SUV) 시리즈를 총 129대 판매해 4위를 기록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회사들은 시장 성장에 맞춰 고가 전기차를 내놓고 있다. 벤츠는 이날 가격이 1억160만원인 EQE(준대형 세단)를 국내에 출시했다. E클래스의 전기차 버전이다. BMW는 지난 20일 BMW7 시리즈 순수 전기 모델인 i7 xDrive60의 가격을 공개했는데, 2억1000만원대였다.

아우디 Q4 e-트론

아우디 Q4 e-트론

고가 전기차들이 많아지면서 전기차 가격이 양분화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보조금 수령 100% 기준을 맞추기 위해 5500만원 이하로 전기차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새로 출시된 아이오닉 6는 시작 가격이 5200만원이다.

반면 1억원이 넘는 전기차는 보조금 혜택이 전혀 없다. 5500만원 이하는 100% 보조금을, 5500만~8500만원 이하는 50%를, 85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보조금 지원이 배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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