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귀 아이폰4를 1주일만에 준다는 숍… 대체 어디서?

송진식 기자

유명 쇼핑몰 예약없이 판매… KT 예약구매자들 ‘분통’

물량 부족으로 예약구매자조차 손에 넣지 못하는 아이폰4가 인터넷에서 버젓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품귀 아이폰4를 1주일만에 준다는 숍… 대체 어디서?

3일 국내 유명 인터넷 쇼핑몰에는 별도의 예약 절차 없이 아이폰4를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스토어가 개설돼 운영 중이다.

해당 스토어는 “지금 아이폰4를 구매하면 11일부터 기기를 배송해준다”며 “이미 KT를 통해 예약구매를 신청한 사람은 예약취소 후 구매해달라”고 안내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개설된 이 스토에서는 지금까지 230여대가 팔려나갔으며 제품 구매에 대한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

국내에서 아이폰4는 KT의 공식 예약판매를 통해서만 구입할 수 있다. 그러나 물량이 부족하자 KT는 9월초 예약(39차·16G 기준) 구매자에 대한 기기공급을 현재 중단한 상태다.

국내 유일의 공식 판매처에서 물량이 부족해 예약분에 대한 공급을 중단한 아이폰4가 인터넷에서는 예약없이도 7일 뒤면 제품을 손에 넣을 수 있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KT는 당초 10월 말에나 예약 없이 아이폰4 구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이폰4의 인터넷 판매 소식을 전해 들은 예약구매자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한 예약구매자는 “예약판매를 신청한 뒤 한달째 기다리고 있는데 인터넷에서는 1주일 만에 제품을 받는다니 어이가 없다”며 “KT의 판매 정책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인터넷으로 판매되는 아이폰4의 출처에도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업자들이 예약판매 때 대규모 ‘사재기’ 구매를 한 뒤 아이폰4를 풀고 있다는 것이다.

인터넷 아이폰 관련 커뮤티니에서는 “KT 내부에서 물량이 새어나갔을 가능성도 있을 수 있다”는 주장도 올라오고 있다.

온라인 스토어 관계자는 “아이폰4 물량은 충분히 확보돼 있다”면서도 “물량을 확보한 경로는 영업비밀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아이폰4 공급업체인 KT는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KT 관계자는 “공식 예약판매 제품 외의 물량은 절대 외부로 반출되지 않는다”며 “공식 루트가 아닌 다른 경로로 제품을 구매한 뒤 제품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적절한 조치를 받을 수 없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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