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젊은이들의 성지가 된 이유는

정유미 기자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힙화점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힙화점

롯데백화점은 지난 9월 일산점에 문을 연 복합문화공간 ‘다락별장’(多樂별장)이 일산 지역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며 MZ세대를 사로잡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다락별장은 다락방과 많은 즐거움을 뜻하는 다락(多樂)의 중의적인 의미를 담은 곳으로 고객들이 오래 머물며 다양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표방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9월30일 1층 메인 공간에 영업면적 817㎡ 규모의 다락별장을 연 뒤 MZ세대 매출이 38% 신장했다. 특히 백화점 1층에 서점을 선보인 것이 매출 확대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일산을 대표하는 독립서점인 ‘한양문고’는 도서 판매를 넘어 전문 북큐레이터가 선정한 독서 콘텐츠를 제안하고 ‘작가와의 만남’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유명한 프리미엄 갤러리 ‘아트뮤제’가 입점해 국내외 유명 작가의 회화부터 조형물, 원작자와의 정식 콜라보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전 세계 유통사 최초로 입점한 ‘반얀트리’ 아로마 전문 매장과 수플레 팬케이크로 유명한 브런치 카페 ‘젠젠스퀘어’는 전체 이용 고객 중 MZ세대가 절반 가까이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다. 잠실 ‘송리단길’의 유명 디저트 맛집인 ‘젠젠’이 기존 메뉴에 일산점만을 위한 시즌 한정 메뉴를 추가해 문을 연 특별 매장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일산을 대표하는 인증샷 맛집으로 통한다.

반얀트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최고급 호텔 ‘반얀트리 호텔&스파’에서 사용하는 아로마오일과 디퓨저 등을 판매중이다.

일산점은 최근 3년간 MZ세대 매출이 매년 평균 2%포인트 감소하다가 지난해 처음으로 10%대인 18%를 기록했다. 이에 일산점은 지난 3월 일산 지역 최대 규모의 ‘나이키 메가샵’을 대표로 영스포츠관을 전면 리뉴얼했고 4월부터는 MZ세대가 선호하는 친환경 브랜드 릴레이 팝업 행사와 ‘에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외에도 점포별 주요 층에 MZ세대를 겨냥한 이색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지난 12월 서울 영등포점 1층에 문을 연 ‘힙화점’으로 국내 최초 한정판 스니커즈 거래소인 ‘아웃오브스탁’과 인스타그래머블한 카페 ‘GET THAT SHOT’ 등이 입점해 있다. 또 지난 10월 건대스타시티점에 선보인 큐레이션 리빙 복합관 ‘테일러드홈’은 스타시티몰과 연결돼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3층에 들어서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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