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여성발명왕’이 내놓은 놀라운 발명품…그 정체는?

윤희일 선임기자
여성발명가 이혜진씨가 발명한 ‘사용자의 지문 인증을 통해 동작하는 바코드 스캐너 시스템’  이미지. 노리앤드 인터넷 홈페이지 캡처

여성발명가 이혜진씨가 발명한 ‘사용자의 지문 인증을 통해 동작하는 바코드 스캐너 시스템’ 이미지. 노리앤드 인터넷 홈페이지 캡처

발명가 이혜진씨(43·사진)가 산업계에서 폭넓게 사용되는 ‘바코드(상품의 포장지에 막대 모양의 선과 숫자를 써넣어, 그 상품의 정보를 표시하는 기호)’에 생체 정보를 융합한 바코드 스캐너 시스템을 발명해 ‘올해의 여성발명왕’에 올랐다.

특허청과 한국여성발명협회는 지난 25~27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여성발명왕 엑스포’에서 이씨가 ‘사용자의 지문 인증을 통해 동작하는 바코드 스캐너 시스템’으로 그랑프리를 수상해 ‘올해의 여성발명왕’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대한민국 세계여성발명대회’를 겸한 이번 엑스포에는 전 세계 여성발명가가 출품한 발명품 306점이 출품됐다.

이씨의 발명품은 리더기 사용자의 생체정보(지문)를 바코드 리더기에 등록시킨 뒤 지문 인증을 거쳐 사용을 개시하도록 해 물류 흐름 전 과정을 투명하게 하고, 보안 신뢰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씨는 “물류 현장 근로자들의 수고를 덜어주기 위해 3년여 간에 걸쳐 개발했다”며 “바코드 리더기를 누가 언제 사용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으며, 바코드 리더기 사용이 허용되지 않은 사람은 이용을 제한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2년 ‘올해의 여성발명왕’으로 뽑힌 이혜진씨(오른쪽). 왼쪽은 김순선 한국여성발명협회장. 특허청 제공

2022년 ‘올해의 여성발명왕’으로 뽑힌 이혜진씨(오른쪽). 왼쪽은 김순선 한국여성발명협회장. 특허청 제공

이씨는 또 “생체정보를 바코드 리더기에 연계시킨 사례는 세계적으로 없는 것으로 안다”며 “위변조 방지 소프트웨어 제어기술 등을 통해 사용자의 지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했다”고 말했다.

노리앤드라는 기업을 이끌고 있는 이씨는 이 제품을 상용화해 내년 초부터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이씨는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사용자가 단말기를 손가락에 반지처럼 착용한 상태에서 바코드를 확인할 수 있도록 고안된 ‘반지형 바코드 단말기’를 출품해 특별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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