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어닝쇼크’ 4분기 영업익 -69%

이윤정 기자

작년 매출액은 300조 첫 돌파

LG전자 영업이익도 91% 급감

삼성전자 ‘어닝쇼크’ 4분기 영업익 -69%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반도체 부문의 실적 부진 등으로 1년 전보다 7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4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전 분기와 비교해도 60.4% 줄어든 수치로, 시장의 전망치를 한참 밑도는 실적충격(어닝쇼크) 수준이다.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이 5조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14년 3분기(4조600억원) 이후 8년여 만이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70조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6% 감소했다.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은 코로나19 특수가 사라지고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여파로 수요가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반도체 다운사이클(침체기)’이 시작됐고, 소비심리 위축으로 스마트폰·가전 시장 판매 실적도 악화됐다.

다만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301조7700억원으로 전년보다 7.9% 증가했다. 연 매출 300조원 돌파는 처음이다. 지난해 상반기 반도체 호황 등에 힘입어 호실적을 올린 덕분이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43조3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감소했다.

LG전자도 TV·가전 등 주력 사업 부진으로 4분기 영업이익이 65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1.2% 감소했다. 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18년 4분기 이후 4년 만이다. 다만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1조859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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