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9분간 송수신 또 먹통···“네트워크 기기 오류”

김은성 기자
카톡 화면 캡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카톡 화면 캡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카카오의 메신저 앱 카카오톡이 17일 오후 메시지 송수신 장애를 일으켰다가 다시 정상화됐다. 지난해 10월 카카오 먹통 사태 이후 12월 재발 방지를 약속한 후 한 달여 만에 발생한 일이다.

카카오는 “오후 2시9분부터 2시18분까지 일부 사용자에게서 메시지 송수신이 원활하게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재는 오류를 인지한 즉시 긴급 점검을 거쳐 모두 정상화된 상태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네트워크 기기 장치의 오류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으나, 네트워크 위치 등의 세부적인 내용은 좀 더 들여다 봐야 한다”며 “작년 데이터센터 화재로 일어난 사고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문제”라고 했다.

이날 오후 일부 사용자들은 오류가 발생한 동안 메시지를 보내지 못하거나 카카오톡 PC 버전에서 자동 로그아웃된 뒤 다시 로그인이 안 되는 등의 불편을 겪었다.

또 지난해 발생한 카카오톡을 비롯한 카카오 서비스의 전방위 장애 사태가 떠오르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카톡 또 다시 먹통이냐”는 등의 항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카카오는 지난해 10월 성남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전국민적인 접속 장애 문제를 일으켰다. 당시 카카오톡 메시지 오류만 10시간 넘게 이어졌고, 관련 서비스가 완전히 복구되기까지는 127시간이 걸렸다. 이는 플랫폼 업계 내 역대 최장기간 서비스 장애로 기록됐다.

그 후 2개월 뒤 카카오는 인프라 전문 조직 재정비와 자체 데이터센터 보완 등의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하며 다시는 모두의 대화가 멈추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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