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은 AI 서비스 경험했다…생성형 AI 경험도 5명 중 1명

노도현 기자
지난 1월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1회 대한민국 교육박람회를 찾은 어린이들이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로봇을 체험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월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1회 대한민국 교육박람회를 찾은 어린이들이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로봇을 체험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 절반이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일상에서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일상화’가 현실화되고 있는 셈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 인터넷 이용 실태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2023년은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 서비스의 등장에 따라 인터넷 생활에 큰 전환점을 맞았던 해다.

지난해 주거 편의, 교육·학습, 교통, 커뮤니케이션 등 다양한 생활 분야에서의 AI 서비스 경험률은 50.8%에 달했다. 2021년 32.4%, 2022년 42.4%에서 꾸준히 높아졌다. 특히 6~19세 66.0%, 20대 61.0%, 30대 65.8%로 젋은 세대에서 더 높은 경험률을 보였다.

AI 서비스 경험을 가장 많이 한 생활 분야는 주거 편의로 20.8%를 차지했다. 이어 교통(16.6%), 교육·학습(14.6%), 커뮤니케이션·친교(12.9%) 순이었다. 2021년 대비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한 분야는 교육·학습으로, 2년 전(7.4%)보다 2배 가까이 뛰었다. 과기부는 “다수의 최신 가전제품 및 자동차 등에 AI 기반 서비스와 자율주행 프로그램 등이 내장되고, 다양한 교육 소프트웨어에 AI기능이 추가되는 추세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생성형 AI 이용 경험 문항이 처음 포함됐다. 생성형 AI 서비스 경험률은 17.6%였다. 40대 이하 세대는 5명 중 1명 이상이 생성형 AI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12~19세 22.8%, 20대 33.7%, 30대 28.2%, 40대 20.1%다. 이용 분야는 단순 정보 검색(79.5%)이 가장 많았다. 문서작업 보조(36.7%), 외국어 번역(28.7%), 창작 및 취미활동 보조(8.6%), 코딩 및 프로그램 개발(4.8%)이 뒤를 이었다.

60세 이상 고령층의 인터넷 이용률은 81.1%로 집계됐다. 이중 70대 이상의 인터넷 이용률(64.4%)과 사회관계망서비스(26.4%) 이용률이 전년보다 각각 9.7%포인트, 5.3%포인트나 상승했다. 70대 이상의 인터넷 활용 목적을 설문한 결과 ‘교육·학습’이라는 답변이 33.0%로 전년보다 25.6%포인트 늘었다. ‘직업·직장(구직·업무수행 등)’이라고 답변한 비중도 10.6%포인트 증가한 12.8%였다. 과기부는 “70대 이상 인터넷 이용자가 양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용 형태에 있어서도 단순 정보 획득에서 더 나아가 심화된 인터넷 이용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Today`s HOT
보랏빛 꽃향기~ 일본 등나무 축제 연방대법원 앞 트럼프 비난 시위 러시아 전승기념일 리허설 행진 친팔레스타인 시위 하는 에모리대 학생들
중국 선저우 18호 우주비행사 뉴올리언스 재즈 페스티벌 개막
아르메니아 대학살 109주년 파리 뇌 연구소 앞 동물실험 반대 시위
최정, 통산 468호 홈런 신기록! 케냐 나이로비 폭우로 홍수 기마경찰과 대치한 택사스대 학생들 앤잭데이 행진하는 호주 노병들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