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익부’ 상위 0.1%의 1년 부동산 임대소득 8억···전체는 연간 22조원

노정연 기자
서울 중구 남산서울타워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의 아파트 단지 모습./문재원 기자

서울 중구 남산서울타워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의 아파트 단지 모습./문재원 기자

2022년 한 해 동안 발생한 부동산 임대소득이 22조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임대소득 상위 0.1%의 1인당 평균 소득은 8억원이 넘었다.

3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부동산 임대소득 천분위 자료’를 보면 2022년 종합소득 신고자 중 부동산 임대소득을 신고한 사람은 124만6714명이었다.

이들이 거둔 임대소득은 총 22조390억원이었다. 2021년(21조4천971억원)보다 2.5%(5418억원) 늘었다.

1인당 평균 임대소득은 1770만원으로 2021년(1780만원)보다 0.6%(10만원) 줄었다.

부동산 임대소득자가 2021년 120만9861명에서 124만6714명으로 3.0%(3만6853명) 증가해 소득보다 더 큰 폭으로 늘어난 결과다.

반면 상위 0.1%가 평균적으로 거둔 임대소득은 8억1400만원에 달했다. 상위 0.1%의 기준선은 4억4200만원이었다.

상위 1%의 평균 임대소득은 2억7천100만원이었다. 이들이 거둔 임대소득은 총 3조3천795억원으로 전체 임대소득의 15.3%였다.

양경숙 의원은 “부동산 임대소득과 임대소득자 신고인원이 해마다 증가하는 가운데,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부동산 세금 완화정책은 앞으로 유주택·다주택자에게 더 많은 불로소득을 보장해줄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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