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 넘게 하락…코스닥 2년 3개월 만에 700선 붕괴

박채영 기자

코스피 3% 하락…2년 2개월 만에 최저치

코스닥 5% 하락…700선 붕괴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3% 넘게 하락하며 2년 2개월 만에 최저치로 마감했다. 5% 넘게 하락한 코스닥은 2년 3개월여 만에 700선 밑으로 떨어졌다.

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9.06포인트(3.02%) 하락한 2220.94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20년 7월27일(2217.86) 이후 최저 수준이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36.99포인트(5.07%) 떨어진 692.37에 마감했다. 코스닥이 700선 아래에서 마감한 것도 지난 2020년 6월15일(693.15) 이후 2년 3개월여만에 처음이다.

1430원까지 오른 원·달러 환율과 영국발 경기침체 우려가 국내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3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 여파에 영국발 경기침체 이슈까지 더해지며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급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영국의 대규모 감세 정책 발표에 파운드화가 급락했고, 이에 따라 안전자산인 달러 선호 현상이 심화되며 원·달러 환율이 1430원을 돌파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2.0원 오른 1431.3원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정부는 지난 23일(현지시간)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감세 정책을 발표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감세 정책으로 돈이 풀리면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를 더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영국이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됐다.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급락해 1985년 이후 3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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