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말레이 해상광구 탐사권…미얀마 가스전 개발 ‘대박’ 재연 기대

강연주 기자

2025년부터 개발·운영권 획득

4년 탐사·24년 생산 기간 보장

향후 그린수소 등 생산도 추진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이 높은 말레이시아 해상 광구 탐사운영권을 획득했다. 미얀마에 집중됐던 에너지 사업 분야를 넓히고, 추후 가스전을 활용해 블루·그린수소 생산도 추진할 방침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동남아시아 최대 국영 석유회사인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와 말레이반도 동부 천해 PM524 광구의 ‘생산물분배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생산물분배계약이란 탐사 성공 시 생산되는 원유와 가스 일부를 계약자가 투자비 회수 목적으로 우선 거둬들인 뒤 잔여분을 정부와 계약자가 일정 비율로 나눠가지는 방식의 계약을 말한다. 동남아시아 등 주요 산유국에서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계약 형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8월 국제 입찰을 통해 PM524 광구 탐사권을 낙찰받은 뒤 말레이시아 정부 및 페트로나스 차리갈리와 생산물분배계약을 체결했다.

운영권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분 80%를, 페트로나스 차리갈리가 지분 20%를 보유하게 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광구운영권을 포함한 4년의 탐사기간과 24년의 개발 및 생산기간을 보장받았다. 이에 따라 2024년까지 3D 인공지진파 재처리 기술 등으로 광구의 유망성을 평가하고, 2025년부터 탐사시추를 시행하면서 가스를 발굴하게 된다.

PM524 광구에서 가스전 탐사에 성공할 경우 인근 생산 설비를 활용한 연계 개발도 검토하고 있다. 계획대로 실행되면 가스전 초기 개발비와 개발기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망했다.

이날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말레이시아 정부는 국영 석유사인 페트로나스 주도로 친환경 에너지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양사의 공동 목표인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가스전을 활용한 블루·그린수소 생산 등을 통해 포스코그룹이 그리는 탄소중립 계획에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디프 줄키플리 페트로나스 사장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참여로 말레이시아 천연가스 탐사에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보유한 탄소 포집·저장(CCS) 기술을 말레이시아에 적용함으로써 친환경 에너지 생산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Today`s HOT
보랏빛 꽃향기~ 일본 등나무 축제 연방대법원 앞 트럼프 비난 시위 러시아 전승기념일 리허설 행진 친팔레스타인 시위 하는 에모리대 학생들
중국 선저우 18호 우주비행사 뉴올리언스 재즈 페스티벌 개막
아르메니아 대학살 109주년 파리 뇌 연구소 앞 동물실험 반대 시위
최정, 통산 468호 홈런 신기록! 케냐 나이로비 폭우로 홍수 기마경찰과 대치한 택사스대 학생들 앤잭데이 행진하는 호주 노병들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