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집값? 일반가구 “변화없음”, 중개업소 “다소 하락”

유희곤 기자
일반가구 2024년 주택가격 전망. 국토연구원 제공 사진 크게보기

일반가구 2024년 주택가격 전망. 국토연구원 제공

올해 집값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일반가구는 ‘변화없음’, 중개업소는 ‘다소 하락’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가구와 중개업소 모두 금리가 집값에 가장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국토연구원은 28일 계간 <부동산시장 조사분석>에서 일반가구 6680개, 중개업소 2388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일반가구 10곳 중 4곳은 올해 주택가격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다소 하락’은 31.5%였고 이어 ‘다소 상승’(24.9%), ‘크게 하락’(2.1%), ‘크게 상승’(0.6%) 순이었다.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한다는 응답이 상승한다는 응답보다 높았으나 충북에서는 상승(31.0%)을 꼽은 응답자가 하락(24.5%)을 꼽은 사람보다 많았다.

일반가구의 올해 전세가격 전망도 ‘변화없음’(47.0%) 비중이 가장 컸다. 이어 ‘다소 상승’(30.4%), ‘다소 하락’(20.9%), ‘크게 하락’(1.1%), ‘크케 상승’(0.6%) 순이었다. 대부분 지역은 상승을 꼽은 응답자가 하락보다 많았지만 대구와 경북은 하락 비중이 더 컸다.

반면 중개업소는 올해 주택가격이 ‘다소 하락’(45.7%)할 것으로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모든 지역에서 하락 응답이 상승보다 우세했다. 전세가격은 일반가구처럼 ‘변화없음’(51.7%) 비중이 가장 컸다. 서울·울산·세종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하락’을 꼽은 응답자가 상승보다 많았다.

‘2024년 주택시장에 가장 크게 영향을 줄 요인’ 설문에서 일반가구는 금리 수준(33.6%)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지역개발호재(19.6%), 주택금융정책(15.4%) 순이었다. 강원과 경북은 지역 내 주택수급여건(각각 23.6%·26.9%)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같은 질문에 중개업소도 절반 이상이 금리 수준(56.0%)을 택했다. 이어 주택금융정책(19.7%), 지역 경제 여건(5.9%) 순이었다.

지난해 4분기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 분기에 이어 보합 국면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부산·대구·광주·세종 등 비수도권이 하강 국면으로 전환했다.

보고서는 “올 1분기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대내외 여건이 변하지 않는 한 하강 국면으로 전환할 것”이라면서 “높은 금리 수준이 1분기에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기둔화 우려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등 금융시장 불안이 심리지수 움직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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