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항 인근 해상서 청새리상어 발견···해경 해상 안전순찰 강화

최승현 기자
1일 오전 강릉항 인근 해상에서 발견된  ‘청새리상어’  모습. 동해해양경찰서 제공

1일 오전 강릉항 인근 해상에서 발견된 ‘청새리상어’ 모습. 동해해양경찰서 제공

강원 강릉시 강릉항 인근 해상에서 상어가 발견돼 해경이 해상 안전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동해해양경찰서는 1일 오전 10시 26분쯤 강릉항 인근 해상에서 레저보트를 타고 있던 낚시꾼이 상어 1마리를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낚시꾼이 촬영을 시작한 직후 이 상어는 낚싯줄을 끊고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연안 구조정과 경비함정을 상어출몰 인근 해역으로 급파해 해상 순찰 활동을 벌이고 있다.

동해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신고자가 확보한 영상을 전문가에게 보내 검증을 받은 결과, 청새리상어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1일 오전 강릉항 인근 해상에서 발견된  ‘청새리상어’  모습. 동해해양경찰서 제공

1일 오전 강릉항 인근 해상에서 발견된 ‘청새리상어’ 모습. 동해해양경찰서 제공

앞서 지난 6월부터 현재까지 강릉, 속초, 양양, 삼척 등 강원 동해안 지역 연안에서 발견된 상어는 모두 7마리에 달한다.

지난달 7일 삼척 광진항 동쪽 1.2㎞ 해상에서는 청상아리로 추정되는 상어도 발견됐다.

지난 6월 23일 속초 장사항 인근 해상에서는 길이 195㎝, 둘레 약 95㎝ 크기의 ‘백상아리’ 1마리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되기도 했다.

백상아리는 국내에서 주로 인명피해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포악 상어다.

국내에서는 지난 60여 년 동안 상어 공격으로 모두 6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처럼 각종 상어가 잇따라 발견되자 속초, 고성, 삼척 등 일부 자치단체들은 피서객의 안전을 위해 해수욕장에 ‘상어 방지 그물망’을 설치하기도 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상어가 활발하게 움직이는 동틀 녘과 해 질 무렵엔 될 수 있는 대로 물놀이를 하지 말고, 몸에 상처가 있을 때도 바다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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