Ⅳ-24. 세계도서관정보대회

‘2006 서울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 조직위원회’ 는 지난달 25일 위원총회를 열고 성공적인 행사개최를 다짐했다.

‘2006 서울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 조직위원회’ 는 지난달 25일 위원총회를 열고 성공적인 행사개최를 다짐했다.

지식정보화 사회를 이끌어 가고 있는 전세계의 도서관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국제도서관협회연맹(IFLA)이 주관하고 ‘2006 서울 세계도서관정보대회 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2006 서울 세계도서관정보대회 및 제72차 국제도서관협회연맹 대회’가 내년 8월20일부터 24일까지 서울에서 사상 처음으로 열린다. 도서관과 독서 등에 연관된 세계 지식인들의 한바탕 축제이자 만남의 마당이다.

우리나라는 한국도서관협회를 중심으로 조직위원회를 구성, 손님들을 맞을 준비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점점 더 중요성이 더해가는 도서관의 발전과 도서관에 대한 인식 제고, 나아가 국가 이미지 상승 및 경제적 효과까지 기대된다.

◇세계 도서관인들의 잔치=IFLA의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는 한마디로 세계 최대의 도서관인들 축제다. 도서관장, 도서관 정책 담당자, 관련 경제인 등 내로라하는 이들이 모조리 모인다.

IFLA는 1927년 영국 에딘버러에서 발족한 세계 최대규모의 비영리 민간국제기구. 현재 세계 154개국 1,700여 단체 등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우리나라는 55년 9월, 북한은 70년 가입했다. 네덜란드 헤이그에 본부를 둔 IFLA는 도서관 활동이나 문헌정보 교류 등을 통한 도서관 및 서지 분야의 정보교류와 상호협력, 조사연구 등을 수행한다. 또 도서관 전문직 단체 및 관련 단체들과의 유대 강화, 국가간 상호이해 증진을 목적으로 한다.

이번 ‘2006 서울 세계도서관정보대회’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열리며, 아시아에서는 일본, 중국, 태국에 이어 4번째다. 각국의 도서관장, 도서단체 대표, 사서, 경제인, 학자 등 약 5,000명의 관련 인사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행사 조직위는 지난달 25일 서울 코엑스 아셈홀에서 행사 성공을 다짐하는 ‘2006 서울 세계도서관정보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총회’를 열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조직위 명예위원장은 그동안의 관례에 따라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 조직위원장은 신기남 의원, 집행위원장은 한상완 전국도서관협회장(연세대 부총장)이 맡았다. 특히 이번에는 북한도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조직위원장 자격으로 북한을 다녀온 신기남 위원장은 “내년 행사에 북한이 참가한다는 것을 원칙합의했다”고 밝혔다.

2006 서울 WLIC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이 이달초 북한측 인사들과 자리를 함께 했다.

2006 서울 WLIC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이 이달초 북한측 인사들과 자리를 함께 했다.

◇도서관, 21세기 지식기반의 핵심=서울도서관정보대회의 주제는 ‘도서관, 지식정보 사회의 역동적 엔진’. 디지털 시대의 도래와 급속한 정보 및 통신기술 발전에 부응, 도서관들이 지식정보 사회에서 역동적인 엔진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지. 또 지식정보사회의 핵심인 도서관이 21세기 정보센터 기능을 하겠다는 의미다.

한상완 집행위원장은 “21세기 접어들어 핵심 지식 인프라인 도서관의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도서관인들이 지식정보화 사회를 이끌어나가겠다는 뜻을 담았다”고 밝혔다.

내년 8월20일 개막될 행사는 행사 본연의 각종 프로그램은 물론 관련된 다채로운 문화공연 등으로 구성된다. 총회와 더불어 IFLA 산하 47개 분과회의에서 주재하는 각종 세미나와 워크숍, 각국 기업들이 참가하는 도서관 운영 기자재 등의 전시회 등이 열린다. 행사 참가자들은 또 국립중앙도서관, 국회도서관, 법원도서관 등 국가종합도서관과 중랑구립정보도서관 등 공공도서관, 대학 및 연구도서관, 전문·특수 도서관, 중앙여고 등 학교도서관 등 모두 37개 도서관을 방문하게 된다.

지난 8월 오슬로에서 열린 세계도서관정보대회.

지난 8월 오슬로에서 열린 세계도서관정보대회.

◇도서관의 발전 전기마련 등 각종 효과도=전세계 지식인 그룹이 참석하는 행사는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 조직위측에 따르면 공식 행사 기간은 20~24일 5일간이지만 각종 부대행사들을 포함할 경우 약 2주간에 걸쳐 치러진다. 참가회비를 내고 참여하는 개인이나 단체 등 총인원은 국내인 1,000명, 외국인 4,000명으로 예상한다.

조직위측이 기대하는 가장 큰 효과는 국내 도서관계의 발전 및 국민들의 인식 제고. 한상완 집행위원장은 “우리나라 도서관의 질적 수준 향상은 물론 도서관의 중요성, 도서관이 할 수 있는 다양한 역할들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이해가 높아지리라 본다”고 밝혔다.

여기에 대회 참가자들의 숙박, 관광 수익 등 경제적인 효과도 있다. 해외 참가자들은 통상 1주일 이상 체류하기 때문이다. 또 우리나라의 유서깊은 전통문화는 물론 IT강국으로서의 이미지 제고 등도 전망된다. 한 집행위원장은 “주최국으로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며 “국민과 기업들의 성원과 후원 속에 제대로 된 행사를 치를 각오”라고 강조했다.

〈도재기기자 jaek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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