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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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실 “총선에서 졌기 때문에 대선이 굉장히 어려워졌다”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이 23일 민주통합당 의 총선 패배 원인과 관련해 “근본적으로 국민여러분들의 말씀을 잘 듣고 열심히 연구하는 실사구시의 정치를 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이제는 야권이 우리가 옳다, 또는 MB정부가 잘못됐다라는 비난만 가지고 국민들이 표를 주지는 않는다는 것을 경각심을 갖고 반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강 전 장관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발언한 후 “우리가 진짜 해결할 수 있다는 정책과 메시지를 전달을 간곡히 할 때, 신뢰를 얻을 때 표를 주신다는 것에 긴장해야 한다”며 “무조건 비난만 할 게 아니라 상대가 어떤 점을 잘하고 있는지, 우리가 어떻게 더 잘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연구하고 대안을 제시해야 하는데 새누리당은 민생과 미래라는 메시지를 반복해서 전달하는 데에 성공을 거뒀고 우리는 일관된 메시지 전달에 실패한 것이라 생각된다”고 말했다.그는 “2,30대가 MB정부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셔서 무조...
2012.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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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이인영, “총선실패 원인, 노선과 방향 문제 아니다“
민주통합당 이인영 최고위원이 20일 “총선 실패를 빌미로 대선승리를 위해 중도노선을 강화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은 진단과 처방에서 모두 오류”라고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발언한 후 “총선실패의 원인은 전술운영과 이슈관리에서의 문제점을 노정한 것이지 우리당이 설정했던 노선과 방향의 문제가 아니었다”고 말했다.그는 “민주통합당이 때 아닌 중도-진보논쟁에 휩싸였다. 이른바 중도의 반격으로 지칭되고 있는 이 논쟁은 매우 공허하고 실체 없는 논쟁”이라며 “2004년에 이른바 중도와 실용논쟁의 재판으로 생각된다. 당시 중도와 실용 논쟁으로 인해서 열린우리당은 총선에서 과반수 승리했음에도 불구하고 개혁의 방향성을 상실한 채 급격히 표류한 바 있다. 지금의 이 논쟁을 자칫 방치하면 민주통합당이 정권교체를 앞두고 당의 진로와 노선에 심각한 혼란과 분열만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이 최고위원은 “민주당의 진보와 그 핵심은 공허한 ... -
새누리, 절대성역 박근혜… 총선 승리 후 권력집중
새누리당이 ‘박근혜당’으로 바뀌고 있다. 4·11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이끈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60·사진)이 ‘절대적’ 지위에 서고, 그의 말이 당론과 질서가 되고 있다. 당이 박근혜 위원장 중심으로만 돌고 있는 셈이다.논문 표절·대필 의혹을 받는 문대성 당선자는 18일 “박근혜 위원장께서 그렇게(대학 심사결과를 지켜보자고) 얘기하셨는데 제가 새누리당하고 박 위원장에게 반하는 행동을 해서 되겠나”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상일 대변인은 이날 밤 기자들에게 “박 위원장을 팔지 말고 스스로 책임있는 행동을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탈당을 번복하며 ‘박 위원장 뜻’을 거론하자 지도부가 즉각 대응한 것이다.제수 성추문 논란에 휘말린 김형태 당선자도 “박 위원장에게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라며 탈당했고, “혐의를 벗고 당과 박 위원장에게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이상돈 비대위원은 19일 MBC 라디오에 나와 “경선은 건전하고 의미있는 경쟁이어야 하는데 사실상 의미가 없는 것 아...
2012.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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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진하는 진보당 권영길 의원이 본 총선
통합진보당 권영길 의원(71·사진)이 4·11 총선을 “노동자를 배신하면서 노동 없는 진보정치가 돼버린 선거”라고 평가했다. 진보정치의 원로로 총선에 불출마한 그는 자신의 지역구가 있던 영남권이 완패한 것에 착잡해했다. 권 의원은 18일 경향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13석을 얻은 것에 낙관할 게 아니다. 당내 정파 패권주의에 젖어 과욕을 부린 결과인데 심각함을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영남권의 완패 이유를 “단일후보만 내면 승리할 거라는 공학적 판단만 해 영남권 노동자층 지지를 잃어버렸다”고 분석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정책 등 내실 부족한데단일후보 승리만 확신영남 노동자 지지층 잃어”- 이번 총선에서 당초 야권 승리가 점쳐졌으나, 패배했다.“민주통합당의 오만과 교만, 자만과 무능, 통합진보당의 정파 패권주의와 과욕이 패배를 불러왔다. 민주당은 그냥 나가도 제1당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통합진보당과 함께 과반 의석을 넘기는 사상 ... -
문재인 “대선 출마, 빠르게 결정하겠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이 대선 출마와 관련, “정권교체를 위해 무엇을 해야할지 결정할 때가 됐으며 가급적 빠르게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문 상임고문은 18일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무겁고 신중하게 그러면서도 너무 늦지 않게 결정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이번 총선 결과, 특히 ‘낙동강벨트’의 선거 결과에 대해서는 “부산 지역의 벽이 여전히 두텁고 우리가 부족하다는 것을 절감했다”며 “의석수는 욕심만큼 되지 않았지만 부산의 민심이 변했고 부산의 정치가 바뀌고 있다는 희망을 봤다”고 밝혔다.또 당내 친노(친노무현)·비노(비노무현)의 갈등 구조에 대해서는 “친노·비노라는 프레임도 이제 없어져야 한다”며 “민주당에는 국민의정부와 참여정부 사람들이 망라돼 있고 두 정부를 걸치는 사람도 많다”고 강조했다.특히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서는 “민주당 대선주자들의 지지와 안 원장의 지지가 합쳐져야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며... -
현기환, 표절논란 문대성에 “자진탈당해야”
새누리당내에서 논문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문대성 당선자의 자진 탈당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4·11 총선 공천시 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을 지낸 현 의원은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해 “당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라도 가장 잘 아는 것은 본인들”이라며 자진 탈당을 요구했다.그는 “문 당선자의 경우 국민대학교에서 윤리위를 개최해 논문의 소위 표절 여부에 대해 결정을 하겠다는 과정”이라며 “그러나 그 과정에 있다고 하더라도 당의 처분과 본인의 결정은 또 다른 측면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현 의원은 ‘보수연대론’에 대해 “건전한 보수세력이면 분화될 게 아니라 힘을 합치는게 좋다”고 했고, 자유선진당과의 ‘당대당 통합’에는 “가급적 빠르면 좋겠다”고 말했다.그는 차기 당 대표를 수도권 인사가 맡아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당 대표는 계파를 초월해 당을 화합으로 이끌 수 있는 그런 인물이면 좋겠다”고 밝혔다. -
‘제수씨 성추행’ 의혹 김형태 “반드시 다시 돌아오겠다” 자진 탈당
제수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새누리당 김형태 19대 국회의원 당선자(포항 남구·울릉)가 18일 탈당했다. 김 당선자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저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고 법적인 문제마저 마무리한 뒤 사랑하는 당과 존경하는 박근혜 위원장에게로 반드시 다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김 당선자는 이어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복당해 12월 대선에서 정권 재창출의 밑거름으로 역할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덧붙였다.새누리당은 전날 김 당선자의 제수가 공개한 녹취 음성과 김 당선자의 육성이 거의 일치한 것으로 알려지자 김 당선자를 출당시키기 위해 이 문제를 당 윤리위에 넘기기로 결정했다. -
새누리 ‘성폭력 김형태’ 여론 악화에 출당 절차 착수
새누리당이 17일 제수 성폭력 파문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김형태 국회의원 당선자(포항 남구·울릉·사진)의 출당 조치에 돌입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6일 회의에서 ‘법적 판단’에 따라 당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론이 악화되면서 더는 시간을 끌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당 핵심 관계자는 경향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김 당선자의 성폭력 논란을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해 김 당선자 출당을 포함한 모든 조치를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김 당선자 출당 절차에 들어간 것이다.새누리당은 입장 변화의 표면적인 이유로 제수가 성폭력 증거로 공개한 녹취록의 신빙성을 들었다. 이 관계자는 “한 언론이 분석한 결과 그 녹취에 나오는 음성이 김 당선자가 맞는 것으로 보인다”며 “일관되게 사실이라고 드러나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한다고 한 만큼 윤리위 소집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돈 비대위원도 전화통화에서 “녹취록의 진위를 따진다고 한 만큼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2012.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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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야권연대만 믿다 영남 지역주의에 ‘완패’
19대 총선에서 진보정당은 영남권에서 전패했다. 18대 총선에서 3석을 따냈지만 4년 만에 1석도 얻지 못하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노동자층이 많아 높은 지지를 얻었던 울산·창원마저 석패하면서 진보정당 내부에서는 지역개발·복지 정책보다 지나치게 정치적 문제에만 치중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다.울산지역의 한 통합진보당 후보 캠프 인사는 “너무 자만해서 완패했다”고 말했다. 적어도 울산·창원에서 5석 정도를 기대했던 당에서는 안일한 전략과 지지층 분열에서 패인을 찾고 있다.통합진보당은 옛 민주노동당 이름으로 나선 18대 총선 당시 권영길(경남 창원을)·강기갑(경남 사천) 의원을 당선시켰다. 진보신당에서는 이듬해 4월 재·보선 울산 북구에서 조승수 의원이 당선됐다. 거대 노조들이 운집한 노동정치 1번지로 유명한 지역들이라 노동자층이 결집한 것이다.하지만 노동자 계층의 전폭적 지지를 낙관한 게 화근이었다. 지난해 말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 진보신당 탈당파 간 3... -
인종차별 공격받은 이자스민 “상처도 받았지만 한국의 포용력 봤다”
19대 총선 새누리당 비례대표 이자스민 당선자(35·사진)가 17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인종차별적 공격을 받은 것을 두고 “숨을 쉬어야죠. 뭐, 어떻게 하겠어요”라고 심경을 밝혔다.그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에서 살면서 사랑을 많이 받았는데, 이 일이 일어나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다른 다문화가정 구성원들이 더 많은 상처를 받게 될까봐 그게 더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에서 격려해주는 분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희망을 잃지 않는다. 상처도 받았지만, 대한민국의 포용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한번에 증명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했다. ‘딸이 충격받았다는 보도가 있다’는 질문에는 “일단은 애들도 말을 잘 안 하니까. 웬만하면 신문을 읽지 말라고 하죠”라고 했다. 앞서 트위터 등 SNS 공간에선 “매매혼으로 팔려온 X가 뭘 안다고 정치를 해” “불법체류자가 판을 치게 됐다” “대한민국의 등골을 빼먹는 다문화 실체가 드러났다” 등 인신공격성 글이 나와 논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