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총선 새누리당 비례대표 이자스민 당선자(35·사진)가 17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인종차별적 공격을 받은 것을 두고 “숨을 쉬어야죠. 뭐, 어떻게 하겠어요”라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에서 살면서 사랑을 많이 받았는데, 이 일이 일어나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다른 다문화가정 구성원들이 더 많은 상처를 받게 될까봐 그게 더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에서 격려해주는 분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희망을 잃지 않는다. 상처도 받았지만, 대한민국의 포용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한번에 증명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했다. ‘딸이 충격받았다는 보도가 있다’는 질문에는 “일단은 애들도 말을 잘 안 하니까. 웬만하면 신문을 읽지 말라고 하죠”라고 했다. 앞서 트위터 등 SNS 공간에선 “매매혼으로 팔려온 X가 뭘 안다고 정치를 해” “불법체류자가 판을 치게 됐다” “대한민국의 등골을 빼먹는 다문화 실체가 드러났다” 등 인신공격성 글이 나와 논란을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