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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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11월18일 ‘미사일공업절’ 제정…정찰위성 3차 발사 임박 관측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에 성공한 11월18일을 미사일공업절로 제정했다.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도발을 정례화할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가 임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북한 공식 매체 노동신문은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상무회의에서 11월18일을 미사일공업절로 제정하는 안건을 전원 찬성으로 채택했다고 5일 보도했다.신문은 “미싸일공업절의 제정은 위대한 당 중앙의 령도 밑에 세계적인 핵강국, 최강의 대륙간탄도미싸일 보유국의 위용을 만천하에 떨친 주체 111(2022)년 11월18일을 우리식 국방 발전의 성스러운 려정(여정)에서 특기할 대사변이 이룩된 력사의 날로 영원히 기록”할 것이라고 했다.북한은 지난해 11월18일 ‘괴물 다탄두 ICBM’으로 불리는 화성-17형 발사에 사실상 성공했다. 정상 각도로 발사할 경우 최대 사거리가 1만5000㎞, 미국 본토 전역을 사정권에 둘 것으로 추정된다.북한이 이날...
2023.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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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핵무력 고도화’ 헌법에 명시…더 멀어진 한반도 비핵화
북한이 ‘핵무력 고도화’를 헌법에 명시하며 북한 비핵화는 더욱 멀어지게 됐다. 핵무기 대량생산과 실전 배치로 핵 위협 수위를 빠르게 끌어올린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현재 국제정세를 “신냉전 구도의 현실화”로 규정하며 반미 연대 강화를 시사했다.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사회주의 헌법 개정안이 지난달 26~27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9차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헌법 제58조가 “책임적인 핵보유국으로서 나라의 생존권과 발전권을 담보하고 전쟁을 억제하며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하여 핵무기 발전을 고도화한다”는 내용으로 보완됐다.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연설에서 이번 헌법 개정을 “핵무력 강화 정책의 헌법화”라고 표현했다. 지난해 9월 최고인민회의에서 핵 선제공격 등 핵무력 정책을 ‘법령화’한 데 이어 1년 만에 최고법인 헌법 내용으로 격상시킨 것이다. 헌법 서문에 규정해온 핵보유국 지위를 재확인하고 핵무력 고도화...
2023.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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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중국, 북한에 특별한 위치”…핵 고도화 억제 요청 통할까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8~19일 중국을 방문해 북한에 대한 중국의 “특별한 위치(역할)”를 강조한 것은 북한의 정치·경제적 대중 의존을 활용해 도발적 군사행동을 억제해달라는 요구로 해석된다. 중국이 정세 악화 부담을 고려해 북한의 각종 도발이나 7차 핵실험을 통제하려 해도 북한이 중국의 요구를 수용할지 의문이다.블링컨 장관은 지난 19일 베이징 미국대사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북한 문제에 대해 중국이 “특별한 위치”에 있다며 북한의 대화 재개와 위험한 행동 중단을 위한 영향력 행사를 중국 인사들에게 요구했다고 밝혔다.중국의 ‘특별한 위치’는 더욱 밀착한 북·중관계와 연관돼 있다. 핵무기 개발로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북한은 사회주의 이념을 공유하며 국경을 맞댄 중국에 정치·경제 등 다방면에서 의존도를 키우고 있다. 2020년 코로나19 확산 이후 국경봉쇄로 중단됐던 북·중 교역이 재개되며 북한 경제에 숨통을 틔워주고 있고, 한반도 주변의 신냉전 구도에서 북·...
2023.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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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김정은, 한국 지도 펴놓고 “전쟁억제력 공세적 확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한 지도를 펴놓고 수도권을 가리키며 “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우리의 전쟁억제력을 더욱 실용적으로, 공세적으로 확대하고 효과적으로 운용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북한이 남북 통신연락선을 차단하며 긴장을 고조시킨 상황에서 남한을 겨냥한 강도 높은 도발적 군사 행동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11일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평양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6차 확대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실용적·공세적인 전쟁억제력 운용에 대해 “날로 엄중해지고 있는 조선반도(한반도) 안전 상황을 더욱 엄격히 통제 관리하기 위한 대책”이라고 밝혔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는 전선 공격 작전계획과 여러 전투 문건들을 료해하시면서 군대의 전쟁 수행 능력을 부단히 갱신하고 완비하기 위한 군사적 대책들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실천해 나가는 데서 나서는 원칙적인 문제들을 밝히시였다”고 전했다....
2023.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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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해상 우회 남해안 타격 가능…북 ‘개량형 핵어뢰’ 폭파시험
북한이 연이은 ‘핵어뢰’ 시험 실시로 잠항 시간과 거리를 연장하고 기동 형태에 변주를 꾀하고 있다. 한·미, 한·미·일 대잠훈련에 대한 반발로 한반도 남부 해안까지 은밀하게 공격할 수 있음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조선중앙통신은 해당 국방과학연구기관에서 지난 4∼7일 수중전략무기체계 시험을 진행했다고 8일 보도했다. 통신은 “4일 오후 함경남도 금야군 가진항에서 시험에 투입된 핵 무인 수중공격정 ‘해일-2’형은 1000㎞의 거리를 모의하여 조선 동해에 설정된 타원 및 ‘8자’형 침로를 71시간6분간 잠항하여 7일 오후 목표가상수역인 함경남도 단천시 룡대항 앞바다에 도달하였으며 시험용전투부가 정확히 수중기폭되였다”고 전했다.북한이 ‘해일’의 수중폭파 시험을 공개한 것은 지난달 24일 이후 보름 만이다. 당시 해일을 ‘비밀병기’라고 칭한 북한은 이 핵 무인 수중공격정이 “타원 및 ‘8자’형 침로를 80~150m의 심도로 59시간12분간 잠항했다”고 전했...
2023.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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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핵무기 증산 지시 후…“영변 주요 핵시설에서 강한 활동 포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무기 생산을 늘리라고 지시한 가운데 영변 주요 핵시설에서 강한 활동이 포착됐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8노스는 지난달 3일과 17일 찍힌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영변의 실험용 경수로(ELWR)가 거의 완성돼 작동 상태로 전환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이 매체는 또 영변의 5㎿ 원자로가 작동하고 있으며, 경수로 근처에 새로운 건물 건설이 시작됐음을 시사하는 사진들을 공개했다. 원자로의 냉각 시스템에서 물 배출이 감지됐으며, 영변의 우라늄 농축 공장의 역량을 확대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건설도 시작됐다고 보도했다.38노스는 이러한 움직임이 무기급 핵물질 생산을 확대하라는 김 위원장의 지시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달 27일 핵무기병기화사업을 지도한 자리에서 “무기급 핵물질 생산을 전망성 있게 확대하며 계속 위력한 핵무기들을 생산해내는 데 박차를 가해...
2023.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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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핵탄두 공개 날, 남 “1원도 못 준다”
북한이 28일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의 한반도 전개에 맞춰 ‘화산-31’ 전술핵탄두 실물을 대거 공개했다. ‘핵 방아쇠’라는 국가 핵무기 종합 관리체계도 처음 밝혔다. 모의 핵탄두를 활용한 수중·공중 폭발 시험을 재차 시행하는 등 다양한 수단으로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역량을 과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 퍼주기는 중단하고 북한이 핵 개발을 추진하는 상황에서는 단돈 1원도 줄 수 없다는 점을 확실히 하라”고 지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7일 핵무기 병기화 사업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는 새로운 전술핵 무기들의 기술적 제원 및 구조작용 특성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요해하시였다”며 “준비된 핵 반격 작전계획과 명령서들을 검토하시였다”고 밝혔다.‘화산-31’로 이름 붙여진 전술핵탄두가 처음 공개됐다. 보도된 사진들을 보면 10개가량의 핵탄두가 나열돼 있다. 600㎜ 초대형 방사포와 무인 잠수정 ‘...
2023.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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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5대 전략무기’ 중 하나로 개발 공들여…잠항 시간 길어 남한 항구 전역 타격 가능
북한이 새로 공개한 무인 잠수정의 수중 핵무기는 국방력 발전 핵심 과업으로 제시된 주요 전략무기 중 하나다. 약 60시간에 달하는 잠항 시간을 고려하면 남한 항구 전역을 타격할 수 있어 위협을 과소평가하면 안 된다는 분석이 나온다.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핵 무인 수중공격정은 59시간12분간 잠항하여 적의 항구를 가상한 홍원만 만수역의 목표점에 도달하였으며 시험용 전투부(탄두)가 수중폭발하였다”고 밝혔다.손원일함의 초대 함장 출신인 최일 잠수함연구소장(예비역 해군 대령)은 “북한 핵 무인 수중공격정은 무인 잠수체에 핵무기를 탑재한 것”이라며 “목표 위치에서 수중폭발에만 목적이 있으므로 ‘핵어뢰’가 적합한 용어”라고 평가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상륙을 위해 접근하는 함단이나 해군 항구기지를 공격한다는 의미”라며 “(수중 핵무기로) 직접 타격하기보다는 해일을 발생시켜 피해를 입히겠다는 용도가 강해 보인다”고 밝혔다.북한이 ‘해일’... -
북, 핵무기 다양화·고도화 ‘착착’…한반도 군사긴장 고조
북한이 무인 잠수정을 동원한 핵무기 수중폭발 시험을 처음 공개하고 초저고도 전략순항미사일 발사 훈련을 실시했다. 다양한 핵무기 발사 수단과 수중·공중에서의 막대한 파괴력을 과시하며 대남·대미 핵 위협을 극대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미 연합훈련을 빌미로 군사정찰위성 등 새로운 전술·전략 무기를 시험하며 계획된 핵무력 고도화 단계를 밟을 가능성이 높다.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는 지난 21~2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도 아래 신형 수중 핵 전략무기체계 시험과 전술핵 공격용 전략순항미사일 발사 훈련을 지휘했다고 노동신문이 24일 밝혔다.수중 핵 전략무기체계 시험에는 ‘해일’이라는 이름의 핵 무인 수중공격정이 투입됐다. 공격정은 지난 21~23일 함경남도 리원군 해안에서 홍원만 수역까지 59시간12분 잠항해 목표점에서 시험용 전투부(탄두)를 폭발시켰다. 신문은 “수중 핵 전략무기의 사명은 은밀하게 작전 수역에로 잠항하여 수중폭발로 초강력적인 방사능 해일을 일으... -
서해수호의날…북 ‘수중 핵무기’ 과시
북한이 항구에 강력한 방사능 해일을 일으키는 무인 잠수정의 핵 폭발 시험을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북한의 핵무기 공격 수단이 미사일·잠수함에 이어 무인 잠수정으로 다양해지고 있음을 과시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북한의 무모한 도발은 반드시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북한의 무인 잠수정은 지난 21일 함경남도 리원군 해안에서 80~150m 깊이로 59시간12분 동안 잠항한 뒤 전날 적의 항구를 가상한 홍원만 수역의 목표점에 도달해 시험용 탄두를 수중폭발시켰다. 노동신문은 “시험 결과 핵 무인 수중공격정의 치명적인 타격 능력을 완벽하게 확증했다”고 평가했다.노동신문은 북한이 2012년부터 핵을 싣고 수중에서 폭발하는 무인 잠수정을 개발했고, 2021년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에서 ‘해일’이라고 이름지었으며 이후 2년 동안 50여차례 시험을 거쳤다고 전했다. 또 “김정은 동지께서 무려 29차 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