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23
-
잇따르는 논란성 언행...윤석열 '캠프 리스크'
국민의힘 대선 경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선 캠프 인사들의 ‘논란성 언행’이 끊이지 않고 있다. 윤 전 총장 본인이 잇딴 설화에 침묵을 선택하며 자세를 낮췄지만, 캠프 관계자의 돌출 행동으로 타격을 계속 받고 있는 상황이다. 캠프 몸집이 커지면서 관리가 어려운데다 윤 전 총장이 후보로서 캠프를 완벽하게 통제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윤 전 총장 측은 경찰대 총동문회 홈페이지에서 캠프 근무희망자를 공개 모집한 사실이 23일 알려지면서 곤욕을 치렀다. 지난 19일 해당 홈페이지에 “캠프 내 공명선거추진단(단장 정용선·3기)에서 함께 일할 동문을 모집한다. 수사·정보 경력자나 변호사 자격소지자를 우대한다”는 모집공고를 올린 것이다. 게시글에 등장하는 정용선 단장은 경찰대 3기 출신으로 경기지방경찰청장을 지냈고, 지난 14일 공명선거추진단장으로 윤 전 총장 캠프에 합류했다. 전직 고위경찰관 출신 캠프 인사가 경찰의 정치적 중립을 위협한다는 비판이 이어졌다.앞서 캠프의...
2021.08.08
-
국민의힘 경선버스, 시동 걸기도 전에 ‘다중분열’
국민의힘이 대선 경선을 앞두고 ‘다중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선 주자들 간 견제가 경선 시작 전부터 과열됐고, 이준석 대표와 ‘1위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사진) 사이의 파열음이 감정싸움으로 악화하고 있다. 경선판에 ‘분열 리스크’도 거론된다. 윤 전 총장이 경쟁 주자들의 집중 공격과 이 대표와의 대립으로 고립되는 모양새다.■ ‘공공의 적’ 된 윤석열윤 전 총장은 다른 당내 대선 주자들에게 ‘공공의 적’이 되고 있다. ‘1위 주자’의 숙명이기도 하지만 ‘마이웨이’의 튀는 행보로 비판을 자초한 면도 있다. 윤 전 총장은 앞서 국민의힘이 주최한 봉사활동, 대선 주자 회의에 모두 불참했다. ‘세 불리기’라는 비판에도 8일 이종배(3선)·정점식(재선)·정찬민(초선)·윤창현·한무경(비례 초선) 등 현역 의원 5명을 캠프에 영입했다. 이날까지 현역 의원 총 9명이 캠프에 합류했다. 친윤석열계인 정진석 의원이 윤 전 총장을 ‘돌고래’, 나머지 후보들...
2021.08.06
-
김두관, '후쿠시마 실언' 윤석열에 “독도 일본 땅이라 할까 걱정···국민 자격도 없어”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윤석열 후보는 대통령 후보가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자격도 없다.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밝혔다.김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정말 지친다. 다들 한마디씩 하셔서 저는 그냥 참으려 했는데, 정작 윤 후보에게 반드시 전달해야 할 말은 안하시는 것 같고, 언론도 쉬쉬하고 있어 할 수 없이 한마디 하려고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김 의원은 지난 4일 <부산일보> 인터뷰에서 공개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일본 후쿠시마 원전 관련 발언을 거론했다. 김 의원은 “후쿠시마에서 원전이 녹아내리고 폭발이 일어나 방사능이 유출됐다는 것은 일본 정부도 인정하는 명백한 사실인데, 폭발도 유출도 없다니요”라고 했다.김 의원은 그러면서 “혹시 세월호가 침몰해 수많은 304명의 고귀한 목숨이 희생된건 알고 계신가. 혹시 우리가 일본의 지배를 36년이나 받았다는 것은 알고 있나. 혹시 윤 후보는...
2021.08.05
-
윤석열 ‘후쿠시마 방사능’ 발언에 여권 “무지와 무책임” 비판
국민의힘 유력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와 관련해 “방사능 유출은 기본적으로 안됐다”고 인터뷰한 발언이 5일 알려지자 여권에서 “무지와 무책임한 태도”라는 등 비판이 쏟아졌다. 윤 전 총장의 관련 발언은 지난 4일 <부산일보> 인터뷰에서 ‘부산·울산·경남은 세계적으로 원전 최대 밀집지역이고, 원전 확대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윤 전 총장은 “지금 앞으로 나오는 원전은 안정성 문제가 없다고 한다”며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원전은 체르노빌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 것은 아니다. 지진하고 해일이 있어서 피해가 컸지만 원전 자체가 붕괴된 것은 아니다”라며 “그러니까 방사능 유출은 기본적으로 안됐다”고 말했다.김진욱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후쿠시마 원전은 4호기까지 폭발했고, 10년이 지난 지금도 방사능 유출로 원전 주변 지역에는 사람이 살지 않고 있다... -
윤석열 “후쿠시마 방사능 유출 안됐다” 또 실언 논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와 관련해 “방사능 유출은 기본적으로 안됐다”고 발언한 것이 5일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윤 전 총장은 전날 부산일보 인터뷰에서 ‘부산·울산·경남은 세계적으로 원전 최대 밀집지역이고, 원전 확대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기자의 질문에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원전은 체르노빌과 다르다”면서 “지금 앞으로 나오는 원전은 안정성 문제가 없다고 한다”고 답했다. 윤 전 총장은 이어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거론하며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 것은 아니다. 지진하고 해일이 있어서 피해가 컸지만 원전 자체가 붕괴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니까 방사능 유출은 기본적으로 안됐다”고 말했다.윤 전 총장 발언은 사실관계가 틀렸다. 2011년 3월 지진과 해일이 원전을 덮치면서 건물이 손상되고 원전 기능이 마비되며 세슘 137과 스트론튬 90 등 대규모 방사능물질 유출로 이어졌다. 국제원자력기구는 체르노빌 원전 사고에 이어 사상 ...
2021.08.03
-
‘콘텐츠 부실’ 드러낸 윤석열의 실언…“들은 말” 해명도 신뢰 깎아
주 120시간 노동·대구 민란·페미니즘·부정식품 발언…대부분 정책 메시지…대선 주자 자격과 연결돼 ‘심각’윤 “자세한 예시 들다 오해 불러…앞으로 조심하겠다”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잇따른 실언으로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 정책과 관련한 실언은 대선 주자로서의 신뢰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특히 논란이 일고 나면 “다른 사람에게 들은 말을 전한 것”이라는 식으로 해명하는 사례가 자주 반복되면서 ‘콘텐츠 부족’을 스스로 드러내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이어진다.윤 전 총장은 3일 기자들과 만나 최근 실언 논란에 대해 “검사 시절에는 재판부와 조직 수뇌부, 같은 팀원들을 설득하는 것이 직업이었고 정치는 조금 다른데, 제가 아마 설명을 자세하게 예시를 들어 하다보니 오해를 불러일으켰던 것이 아닌가”라며 “앞으로 조심하겠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의 잇따른 실언은 대부분 정책 관련 메시지에서 촉발됐다. “가난한 사람은 부정식품이라도 먹을 수...
2021.08.02
-
“페미니즘, 남녀 교제 막아”…윤석열, 황당한 저출생 문제 의식
“없는 사람은 부정식품이라도…” 언론 인터뷰도 ‘구설’ 여권서는 “부정식품 먹는 나라 만들려고 하나” 맹공 유승민도 “철학 의문”…윤 “선택권 제한 의미” 해명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61)이 또 설화에 휩싸였다. 가난한 사람은 부정식품이라도 먹을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과 페미니즘을 저출생 원인 중 하나로 지목한 것이다. 또 농업 관련법이 ‘경자유전’(농사짓는 사람이 땅을 소유함)에만 너무 집착한다고 말해 위헌 논란도 일고 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주 120시간 근무’ ‘민란’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다.윤 전 총장의 ‘부정식품 발언’은 지난달 19일 매일경제가 공개한 인터뷰 동영상에 나온다. 그는 경제관을 설명하며 미국 우파 경제학자인 밀턴 프리드먼의 책 <선택할 자유>를 언급했다. 그는 검사 시절 대검찰청의 불량식품 단속 지시 당시를 회상하며 “단속이라는 것은 기준보다 떨어지는 것은 형사적으로 단속하라는... -
윤석열, 또 설화···이번엔 부정식품, 페미니즘 발언 논란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또 설화에 휩싸였다. 가난한 사람은 부정식품이라도 먹을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과 페미니즘을 저출산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한 것을 두고 2일 정치권에서 비판이 쏟아졌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주 120시간 근무’, ‘민란’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윤 전 총장의 부정식품 발언은 지난달 19일 매일경제신문이 공개한 인터뷰 동영상에서 나온다. 그는 자신의 경제관을 설명하며 미국 우파 경제학자인 밀턴 프리드먼의 책 <선택할 자유>를 언급했다. 그는 검사 시절 대검찰청의 부정식품 단속 지시 당시를 회상하며 “단속이라는 것은 기준을 잘라줘서 이것보다 떨어지는 것은 형사적으로 단속을 하라는 건데 프리드만은 그것보다 더 아래도 먹으면 병 걸리고 죽는 거면 몰라도 부정식품이라는 것은 없는 사람은 그 아래도 선택할 수 있게 싸게 먹을 수 있게 해줘야 된다 이거야”라며 “먹는다고 당장 어떻게 되는 것도 아니고”라고 말했다...
2021.07.28
-
윤석열, 논란의 '인용 정치'...'120시간''대구민란' 이어 '나눔의집'까지
야권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인용 정치’가 논란이다. 대선 행보 과정에서 만난 이들의 발언을 인용해 자신의 뜻을 전하는 과정에서 발언을 주워담거나 반발을 부르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윤 전 총장은 지난 26일 전북 김제시 금산사에서 열린 대한불교조계종 전 총무원장 월주스님의 영결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여기 와서 스님들께 (나눔의집 후원금 유용 관련) 경찰과 검찰 수사결과 범죄 혐의가 발견되지 않아 기소가 안 됐는데 소위 친여 시민단체와 언론이 인격학살적 공격을 해서 월주스님이 상심하고 대상포진으로 이어지고, 결국 폐렴으로 입적하시게 됐다는 말씀을 들었다”고 말했다.후원금 유용 논란 관련해 경기도가 지난해 나눔의집 대표이사였던 월주스님 해임명령을 내린 것이 잘못됐다는 지적이다. 윤 전 총장은 이를 “군사독재 시절 폭력보다 더한 인격 말살”이라고도 했다.윤 전 총장의 발언들은 나눔의집 이사진의 후원금 유용 의혹 등을 고발한 공익제보자들의 반발을 ...
2021.07.20
-
대구행 윤석열 “코로나 초기 봉쇄론, 대구 아니었으면 민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일 대구를 찾아 “(코로나19) 초기 확산이 대구 아닌 다른 지역이었으면 민란부터 일어났을 것”이라고 밝혔다.윤 전 총장은 이날 대구 동산병원에서 의료진과 만나 “대구에서 코로나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여당이) 의료진과 시민들의 노력을 지원해주기는커녕 우한 봉쇄처럼 대구를 봉쇄해야 한다는 철없는 미친 소리까지 막 나오는 와중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구·경북 확산 당시 여당에서 나온 봉쇄론을 언급한 것이다. 지난해 2월 당시 민주당 수석대변인이었던 홍익표 의원이 대구·경북에 대해 “최대한의 봉쇄정책을 시행해 확산을 차단하기로 했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윤 전 총장이 보수 지지층 결집을 의도한 것으로 보이지만, “다른 지역이었다면 민란”이라는 발언은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국민을 갈라치기하려는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윤 전 총장은 박근혜 정부 당시 설치된 ‘창조경제 혁신센터’에서 박씨 사면에 대해 “사면은 대통령이 판단해야 할 문제”라면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