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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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양배추·마른김 등 할당관세 추가…가공식품 가격에 영향 코코아·조미김도 신규 적용
먹거리 물가 안정을 위해 최근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농수산물인 배추와 양배추, 당근, 포도, 마른김에 낮은 할당관세가 적용된다. 가공식품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코코아두, 조미김에도 할당관세가 신규로 적용된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물가안정 관련 현안 간담회’를 하고 이같은 내용의 물가안정 대책을 논의했다. 최 부총리는 “전 부처가 물가 안정을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2%대 물가 조기 안착을 위해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정부는 가격 강세가 지속되는 5개 농산물(배추·양배추·당근·포도·마른김)에 신규로 할당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할당관세는 특정 수입품에 대해 한시적으로 관세율을 낮춰주는 제도로, 특정 품목의 가격이 단기간에 급등했을 때 가격 안정을 위해 활용된다. 정부는 다음 달 중으로 관세 인하분이 공급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가공식품 부문에서도 코코아두·조미김 2개 품목에 할당관세를 적용한다.배추, 양배추, 토마토, 당근 등 가격...
202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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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지는 금리 인하…영끌족·자영업자 연체율 ‘시한폭탄’
얼마 전까지만 해도 머지않아 올 것처럼 예상됐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점점 불확실해지고 있다. 고환율·고유가로 물가 상승 가능성이 커지고 미국의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 시기가 늦춰지는 만큼, 한계에 몰릴 취약차주 관리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최근 국내 증권가는 한국은행의 올해 기준금리 인하 전망 시점을 늦추고, 인하 횟수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증권은 한은이 오는 7월부터 세 차례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던 전망을 10·11월 두 차례 인하로 변경했다. 대신증권도 인하 횟수를 기존 3회에서 2회로 조정했다. 시장에선 한동안 하락세를 이어온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다시 위로 꿈틀대고 있다. 변동형 대출상품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넉 달 연속 하락했지만 은행채 금리는 올랐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은행채 5년물 금리는 지난 19일 기준 3.908%를 기록하며 4% 진입을 앞두... -
올해 한국 과일·채소값 가장 많이 올라…2위 대만의 2.5배
우리나라의 올해 과일·채소 가격이 주요 선진국과 경제 구조가 비슷한 대만 등과 비교해 가장 크게 올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22일 글로벌 투자은행(IB) 노무라증권에 따르면 G7(미국·일본·영국·캐나다·독일·프랑스·이탈리아)과 전체 유로 지역, 대만과 한국의 올해 1~3월 월평균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을 비교한 결과 한국은 3.0%로 영국(3.5%)·미국(3.3%)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독일(3.0%)은 우리나라와 같았고, 캐나다(2.9%)·미국(2.8%)·프랑스(2.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2.6%, 대만은 2.3%로 집계됐다.특히 과일과 채소 가격 오름세는 1위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과일류의 상승률은 1∼3월 월평균 36.9%로, 2위 대만(14.7%)과 비교해 2.5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탈리아(11.0%), 일본(9.6%), 독일(7.4%)도 같은 기간 과일 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상승률은 10% 안팎 수준이었다....
2024.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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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눈치보기 끝났나…총선 끝나자 식품·생필품 ‘도미노 인상’
코코아 등 원재료 가격 급등에 업계는 “제품값 인상 불가피” 기업 탐욕이 물가 부채질하는‘그리드플레이션’ 우려도 확산정부의 물가 안정 압박에 눈치를 보던 기업들이 4·10 총선이 끝나자마자 일제히 제품 가격을 올리면서 ‘물가폭탄 도미노’가 현실화했다.18일 식품·유통·외식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다음달부터 빼빼로 등 과자와 초콜릿을 비롯해 구구크러스터 등 아이스크림까지 17종 제품 가격을 평균 12% 인상한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최근 1년 사이 초콜릿에 들어가는 코코아 가격이 크게 뛰었다”면서 “정부의 인상 자제 요청을 더 이상은 받아주기 힘들었다”고 말했다.다른 제과업체들은 인상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들은 원재료값 부담을 토로한다. 실제로 지난해 1~10월 t당 평균 2000~3000달러이던 코코아 가격은 최근 1만411달러까지 치솟았다. 설탕 원료인 원당 가격 역시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밥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
고물가, 변수에서 상수로…정부 ‘3월 정점’ 전망 무색
전문가 “고물가에 위협받는 취약계층 지원 시급”한국 경제의 고물가 현상이 고착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갈수록 심해지는 데다 고환율·고금리 등에 따른 생산비용 압박이 일시적 현상이라기보다는 구조적인 문제에 가깝기 때문이다. 최근 흐름을 봐선 정부의 ‘3월 정점, 하반기 2%대 초중반 안정화’라는 물가 전망은 사실상 물 건너가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18일 고물가 고통이 상대적으로 크게 와닿는 취약계층에 대한 재정 지원을 늘리고, 농산물 등 생산성 안정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3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년 전보다 3.1% 오르며 두 달 연속 3%대를 기록했다는 통계청 발표가 나온 지난 2일에도 정부는 향후 물가 추이에 대해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같은 날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3월에 연간 물가의 정점을 찍고 하반기로 갈수록 빠르게 안정화될 것”이라고 했다. 주요국 대비 낮은 ...
2024.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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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1400원 뚫린 환율…증시 2%대 급락 ‘출렁’
연일 연고점을 쓰던 원·달러 환율이 16일 한때 1400원 선까지 올라섰다.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전망에 중동의 정세 불안이 겹치면서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국내 주식시장도 2% 넘게 급락했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종가 기준 전날보다 10.5원 오른 달러당 1394.5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 5일부터 7일(거래일 기준) 연속 연고점을 경신했다.환율은 오전 한때 1400원 선을 찍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00원을 넘어선 것은 2022년 11월7일(장중 고가 1413.5원) 이후 1년5개월 만이다.외환당국은 환율이 1400원 선을 넘나들자 장 마감을 앞두고 구두개입에 나섰다. 당국의 구두개입은 2022년 9월15일 이후 처음이다.환율 급등은 전날 미국의 3월 소매판매가 시장 전망치(0.3%)를 크게 웃도는 0.7% 증가로 나타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영향이 컸다. ...
2024.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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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사태’ 불확실성에…달러·금값 초강세
중동지역 긴장 고조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15일 연고점을 또 경신했다. 금값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주식시장, 가상자산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금융당국은 “금융권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위기감을 일축했지만, 중동 상황이 악화할 경우 금융시장에 미칠 충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한 후 첫 증시 개장일인 1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39포인트(0.42%) 하락한 2670.43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05포인트(0.94%) 내린 852.42로 마감했다. 다른 위험자산인 비트코인도 급락세를 보였다. 글로벌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14일 개당 6만7000달러(약 9280만원) 선이던 비트코인은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사실이 알려진 직후 6만달러 선까지 후퇴했다. 15일 오후 4시 기준으로 6만6500달러 선까지 회복했지만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반면 불확실성을... -
중동위기 타고 짙어지는 ‘3고’
달러당 1384원, 17개월 만에 최고소비도 위축…정부 대책 안 보여고물가·고금리·고환율 추세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이란·이스라엘 전쟁 위기까지 덮치면서 한국 경제가 ‘3고(高)’에 갇힐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제유가는 널뛰기를 하고 있고, 원·달러 환율은 1400원을 넘보고 있다. 미국 물가지표가 고공행진을 하며 금리 인하론이 쑥 들어갔고, 국내 물가 역시 심상치 않다. ‘3고 현상’은 경제 활력을 떨어뜨려 자칫 경제성장률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중동발 리스크에 가장 출렁이는 지표는 환율이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384.0원에 마감했다. 2022년 11월(1394.6원) 이후 1년5개월 만에 가장 높다.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뒤로 밀리고 전쟁위기까지 겹쳐 환율이 1400원을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환율이 1400원을 돌파한 것은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2...
2024.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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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은 총재 “사과값, 금리로 못 잡아…수입 고민해봐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사과 가격 급등과 관련해 “기후변화가 심할 때 생산자를 보호하기 위한 지금과 같은 정책을 계속 할 거냐. 아니면 수입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할 거냐를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사과 수입’을 거론한 것이다. 이를 두고 중앙은행 총재의 발언으로서 적절한지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의 물가 수준에 관한 질문을 받고 “중앙은행으로서 제일 곤혹스러운 건 농산물 가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농산물이 소비자물가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8%인데, 최근 소비자물가지수가 올라간 데 30%는 농산물 영향”이라며 “과실은 소비자물가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5%인데 소비자물가지수 올라간 것에는 19%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어 이 총재는 “기본적으로 농산물 가격이 오르면 서민 생활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고, 정부가 나서서 보조금을 주려고 노력할 수밖에 없다”며 “금리로 잡을 수... -
국제유가 상승세에 들썩이는 국내 기름값…알뜰주유소 “ℓ당 30∼40원 인하 노력”
최근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 선을 돌파하면서 국내 기름값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고유가로 인한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알뜰주유소에서는 리터(ℓ)당 약 30~40원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가격 인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오전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정유4사와 대한석유협회, 알뜰주유소 업체 등과 함께 석유제품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가격 안정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ℓ당 1680원으로 직전 주 같은 날과 비교해 21.84원 상승했다. 경유는 1550원대에 판매되고 있다.최근 원유 감산 기조와 함께 중동지역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주가량 지나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외신은 11일(현지시간) 중동 지역에서 이란과 이스라엘 갈등이 심화되고 있지만 당장은 구체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