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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비상’
  • 전체 기사 330
  • 2025년6월 18일

    • 4년간 20% 오른 필수재…저소득층, 물가 고통 ‘독박’
      4년간 20% 오른 필수재…저소득층, 물가 고통 ‘독박’

      가공식품 등 생활물가가 지난 4년간 누적해 약 20% 가까이 오르면서 저소득층의 생활비 부담이 더 커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소득이 적을수록 고물가 고통이 더 컸던 셈이다.한국은행은 18일 ‘최근 가공식품 등 생활물가 흐름과 수준에 대한 평가’ 자료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저소득층의 지출 비중이 높은 필수재 중심의 생활물가가 더 높은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취약계층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자료를 보면 물가가 치솟았던 2021년 이후 지난달까지 약 4년간 생활물가 누적 상승률은 19.1%로, 소비자물가(15.9%)보다 3.2%포인트 높았다. 팬데믹 기간 중 공급망 차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기상여건 악화 등 대내외 공급충격이 중첩되면서 생활물가 내 비중(32.4%)이 큰 식료품·에너지 물가가 크게 오른 데 따른 것이다. 생활물가와 소비자물가 상승률 간 격차는 올 들어 가공식품 가격 인상 영향으로 다시 벌어졌다. 올 5월 기준으로 지난해 1...

      21:01

  • 6월 16일

    • 공정위 ‘계란값 급등’ 현장조사 나선다
      공정위 ‘계란값 급등’ 현장조사 나선다

      4년 만에 최고치…올해 최대 18.5%공정거래위원회가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계란(사진) 가격을 산란계협회가 주도한 것으로 보고 현장조사에 나섰다.16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산란계협회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조사를 벌였다. 조사 대상은 충북 오송 산란계협회 본부와 경기·충남지회 등 3곳이다. 공정위는 협회가 주도해 발표하는 고시 가격을 회원사가 따르도록 한 것이 아닌지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 보고서를 보면 이달 산지 계란 가격은 1년 전보다 최대 18.5%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특란 기준 한 판(30개)의 소비자가격은 7026원으로, 2021년 7월 이후 4년 만에 7000원을 웃돌았다.정부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의 영향이 일부 있을 수 있지만, 예전보다 살처분 마릿수가 적어 가격 상승의 주원인은 아니라고 본다.정부는 지난 4월 물가관계차관회의...

      20:38

  • 5월 12일

    • 너무 올라 ‘손 떨리는’ 삼겹살·계란값, 할당관세·공공배달앱 할인에 잡힐까
      너무 올라 ‘손 떨리는’ 삼겹살·계란값, 할당관세·공공배달앱 할인에 잡힐까

      지난 주말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들른 손모씨(47)는 삼겹살 진열대 앞에서 걸음을 멈췄다. 가격표에는 큰 글씨로 ‘국내산 구이용 500g 1만9800원’, 작은 글씨로 ‘100g당 3960원’이라고 각각 적혀 있었다. 손씨는 “100g당 2000~3000원 정도로 알고 있었는데 최근에 많이 오른 것 같다”며 “집에서 부담 없이 먹던 삼겹살도 이젠 한참 고민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삼겹살과 계란 등 대표 서민 먹거리 가격이 수입가격 상승 등의 이유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는 할당관세를 확대해 수입농산물 공급을 늘리고, 할인행사를 개최해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기로 했다. 또 농식품과 가공식품의 가격 담합 행위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12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를 보면, 전날 기준 국내산 돼지고기 삼겹살(100g) 평균 소비자가격은 2648원으로 1년 전(2399원)보다 10.4% 올랐다. 계란 30개(특란) 평균 가격은 6704원...

      20:47

  • 3월 30일

    • 먹거리 가격 ‘무차별’ 인상…정부는 ‘무방비’
      먹거리 가격 ‘무차별’ 인상…정부는 ‘무방비’

      올해 들어 서민들의 먹거리 가격이 무차별적으로 오르고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데다 원재료 등 각종 비용이 오른 것이 가격 인상 도미노의 원인으로 꼽힌다.3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가격을 올리거나 올리기로 한 식품·외식 업체는 40개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식품업체의 가격 인상이 손에 꼽을 정도였던 것과는 대조적이다.당장 4월1일부터 가격 인상이 줄을 잇는다. 편의점 기준으로 오비맥주 카스 병과 캔 가격이 100∼250원 오르고 하이네켄, 칼스버그, 기네스 맥주도 각각 10%가량 인상된다.오뚜기 진라면·열라면 큰 컵은 1400원으로, 참깨라면 큰 컵은 1800원으로 각각 100원씩 오른다. 또 오뚜기 3분 쇠고기 카레와 짜장은 2500원으로 300원씩 인상된다. 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는 찐만두와 왕교자가 10%가량 오르고, 롯데웰푸드 의성마늘프랑크와 키스틱은 물론 ...

      20:27

  • 3월 24일

    • 먹거리 물가 인상 쓰나미…서민 지갑, 방파제가 없다
      먹거리 물가 인상 쓰나미…서민 지갑, 방파제가 없다

      라면·과자·맥주·커피·빙과류…일상 속 대표 먹거리 가격 줄인상식품업계, 원가 부담 호소하지만사실상 물가 관리 ‘무정부 상태’정국 혼란 틈타 기습인상 시각도라면은 물론 만두, 과자, 맥주, 커피까지 시민들의 주요 먹거리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식품업계는 고환율 및 수입 원자재 가격 인상 부담을 호소하지만, 탄핵정국 장기화로 인한 컨트롤타워 부재가 근본 원인이란 지적이 나온다.투썸플레이스는 26일부터 대표 제품인 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 등 케이크와 커피, 음료 등 58종의 가격을 평균 4.9% 올린다고 24일 밝혔다. 매일유업도 다음달부터 컵커피, 치즈, 두유 등 51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8.9% 인상한다.앞서 스타벅스는 지난 1월부터 일부 커피 가격을 200∼300원 올렸고, 폴바셋·할리스커피도 일부 음료를 200~400원 인상했다. 저가 커피 브랜드인 컴포즈커피와 더벤티 역시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격을 200원씩 올렸고, 네스프레...

      20:49

  • 3월 23일

    • 내달 라면·맥주·유제품까지…가공식품 줄줄이 오른다
      내달 라면·맥주·유제품까지…가공식품 줄줄이 오른다

      라면에 이어 맥주, 유제품 등 가공식품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식품업체들은 원재료 가격 인상에 따른 결정이라고 호소하지만 소비자 부담 증가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2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다음달부터 제품 51종 가격을 평균 8.9% 인상한다.이에 따라 커피음료 중 바리스타 룰스(250㎖) 가격은 3.6%, 허쉬드링크 초콜릿(190㎖)은 11.8% 오른다. 스트링치즈 플레인과 매일두유 검은콩(190㎖)은 각각 7.4%, 10.5% 인상된다. 다만 매일유업은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유통채널별로 인상 시점을 달리 적용할 예정이다. 매일유업 측은 “지속적인 원부자재 가격 인상으로 원가 부담이 커진 데 따른 가격 조정”이라며 “인상 품목과 인상폭은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오뚜기도 다음달 라면 16개 품목 가격을 평균 7.5% 올린다. 진라면 봉지면은 716원에서 790원으로 10.3%, 용기면은 1100원에서 1200원으로 ...

      20:19

  • 3월 20일

    • 국민 10명 중 7명 “물가 올라 작년보다 살림살이 어렵다”

      소득 감소·일자리 불안도 원인 64% “내년에는 더욱 악화될 것” 생필품·에너지 가격 안정 촉구국민 10명 중 7명은 가계 형편이 지난해보다 나빠졌다고 인식한다는 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물가 상승이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한국경제인협회가 19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 71.5%는 가계경제가 1년 전보다 나빠졌다고 답했다. 개선됐다는 응답은 28.5%에 그쳤다.가계경제가 얼마나 개선 또는 악화했는지 묻자 ‘20~30% 악화’가 26.4%로 가장 많았다. ‘0~10% 악화’(23.2%), ‘10~20% 악화’(21.5%), ‘0~10% 개선’(18.5%) 순이었다. 구간별 중간값을 기준으로 보면 평균 7.7% 악화했다고 인식했다.가장 큰 경제적 어려움의 요인으로는 ‘물가 상승’이 71.9%로 가장 많이 꼽혔다. 다음으로 실질소득 감소(11.9%), 일자리 부족·불안정(9.5%)이 뒤를 이었다....

      21:20

    • 가격 매워지는 진라면…농심 이어 오뚜기도 ‘인상’
      가격 매워지는 진라면…농심 이어 오뚜기도 ‘인상’

      라면 업계 2위 업체인 오뚜기가 다음달 1일부터 라면 가격을 인상한다고 20일 밝혔다.오뚜기는 27개 라면 중 진라면 등 16개 라면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7.5% 올린다. 진라면은 대형마트 판매가 기준으로 개당 716원에서 790원으로 74원 비싸진다. 오동통면은 800원에서 836원으로, 짜슐랭은 976원에서 1056원으로 인상된다. 진라면 용기면은 1100원에서 1200원으로 100원 오른다.인상률은 진라면과 진라면 용기면이 각각 10.3%, 9.1%이고 오동통면과 짜슐랭은 각각 4.5%, 8.2%이다.오뚜기의 라면값 인상은 2022년 10월 이후 2년5개월 만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최근 환율 상승으로 팜유 등 수입원료 가격이 급등했고 농산물 가격 상승이 지속되는 데다 물류비와 인건비도 높아진 상황”이라며 “원가 부담이 누적돼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오뚜기는 또 다음달부터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3분 카레와 짜장 제품 가격...

      21:19

  • 3월 7일

    • 배추·무 가격 폭등에…정부 “배추 비축물량 매일 100t 풀고, 무 30% 싸게 공급”
      배추·무 가격 폭등에…정부 “배추 비축물량 매일 100t 풀고, 무 30% 싸게 공급”

      배추·무 가격 강세가 계속되자 정부가 비축 물량을 도매시장에 풀고 수입을 확대하기로 했다.농림축산식품부는 7일 경제관계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민생경제점검TF(태스크포스) 회의를 열고 배추·무 수급 안정방안을 발표했다.이상 기후의 영향으로 배추와 무 생산량은 전년대비 각각 9.9%, 15.9% 줄었다. 정부는 지난해 중국산 배추·무 수입을 크게 늘리는 등 수급 안정에 나섰지만 체감 효과는 크지 않은 상황이다. 2월 하순 기준 배추·무의 도매 가격은 평년대비 71.1%, 153.2%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우선 배추 비축물량 2600톤(t)을 도매시장에 매일 100t씩 방출한다. 무 비축물량 500t은 대형마트에 도매가격의 70% 수준으로 공급한다.봄동, 열무 등 대체 품목 소비 진작을 위해 할인을 지원하고, 배추와 무의 할인기간도 4월까지 한 달 연장한다. 정부는 배추·무의 직수입 물량을 확대해 전국 도매시장에 매주 200~500t씩...

      11:12

  • 3월 6일

    • 장바구니물가 2.5%↑ ‘7개월 만에 최대폭’
      장바구니물가 2.5%↑ ‘7개월 만에 최대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2%대를 기록했다. 고환율에 석유류와 가공식품 가격이 크게 올랐다. 특히 ‘장바구니 물가지수’인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6% 상승해 7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통계청이 5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2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116.08(2020년=100)로 1년 전보다 2.0% 상승했다. 지난해 10월 1.3%까지 떨어졌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1월 1.5%, 12월 1.9%, 1월 2.2%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상승했다.144개 생활필수품을 바탕으로 작성되는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6% 올랐다. 이는 지난해 7월(3.0%) 이후 7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품목별로 보면 체감물가에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는 석유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3% 상승했다. 통계청은 국제유가가 크게 달라지진 않았지만 12·3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환율이 오르고, 지난해 10월 유류세...

      2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