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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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속재료까지 폭등…서민들 속 탄다
서울 여의도에 사는 주부 최모씨(58)는 정부가 배추값 등 김장물가 안정에 나섰다는 소식에 한시름을 놓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주말 김장을 앞둔 그는 애를 태우고 있다. 김장을 준비하려고 최근 전통시장을 찾았는데 선뜻 지갑을 열 수 없었다. 김장 재료인 무는 물론 쪽파와 생새우 등의 가격이 폭등했기 때문이다. 최씨는 “배추만 갖고 김장을 하는 게 아닌데 꼭 필요한 김칫소 가격이 무섭게 오르고 있다”면서 “생새우는 물론 생굴 가격도 갑자기 너무 올라 결국 빈손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겨울 김장 준비에 나선 시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역대급 폭염으로 농산물의 생육이 부진해 지난해보다 김장 재료 가격이 급등해서다.18일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으로 전통시장에서 배추(20포기)는 지난해 8만원에서 올해 10만원으로 25.0% 올랐고, 무(10개)는 1만5000원에서 3만원으로 2배가 됐다. 쪽파(2단)는 1만2000원에서 2만원으로 66.67%,...
2024.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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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로만 김장 담그나”…무·쪽파 등 속재료 가격폭등에 속타는 서민들
서울 여의도에 사는 주무 최모씨(58)는 정부가 배춧값 등 김장물가 안정에 나섰다는 소식에 한시름을 놓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주말 김장을 앞둔 그는 애를 태우고 있다. 막상 김장을 준비하려고 최근 전통시장을 찾았는데 선뜻 지갑을 열 수 없었다. 김장 속재료인 무는 물론 쪽파와 생새우 등 가격이 폭등했기 때문이다. 최씨는 “배추만 갖고 김장을 하는 게 아닌데 꼭 필요한 김칫속 가격이 무섭게 오르고 있다”면서 “생새우는 물론 생굴 값도 갑자기 너무 올라 결국 빈손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겨울 김장 채비에 나선 시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역대급 폭염으로 농산물의 생육이 부진해 지난해보다 김장 재료 가격이 급등해서다.18일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으로 전통시장에서 배추(20포기)는 지난해 8만원에서 올해 10만원으로 25.0% 올랐고, 무(10개)는 1만5000원에서 3만원으로 2배가 됐다. 쪽파(2단)는 1만2000원에서 2만원으로 66.67%, 총각무(3...
202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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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무 재배면적, 1년 전보다 19.4% ↓…김장철 수급 불안 우려 커지나
김장철을 앞두고 정부는 채소 수급에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지난 여름 이례적인 폭염과 가뭄 등의 영향으로 배추와 무의 재배면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무의 재배면적은 20% 가까이 줄어 역대 가장 작은 규모를 기록했다. 재배면적 감소로 채소 수급 불안 우려가 커지고 있다.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가을배추·무 재배면적 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가을 무 재배면적은 지난해(6207㏊, 헥타르·1㏊=1만㎡)보다 1205㏊(19.4%) 감소한 5003㏊(일반무 4174㏊)로 나타났다. 가을 배추 재배면적도 1만2998㏊로 지난해(1만3152㏊)보다 154㏊(1.2%) 감소했다. 무와 배추는 지난 7~9월 정식기와 파종기 때 폭염·가뭄 영향으로 재배면적이 감소했다. 가을 무는 1975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소 면적이며, 가을 배추는 5년 만에 가장 작은 규모다... -
배추·무 가격 상승에…4인 가족 김장 비용, 작년보다 20% 껑충
배추, 무 등 채소류 가격이 오르면서 올해 김장 비용이 작년보다 약 20% 더 든다는 분석이 나왔다.가격조사기관 한국물가협회는 지난 29일 기준 17개 시·도 전통시장에서 김장 재료 15개 품목 가격을 조사한 결과 4인 가족 김장 비용은 41만9130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1년 전보다 19.6% 증가한 규모다.물가협회는 주재료인 배추와 무 가격이 1년 전과 비교해 60% 이상 오르면서 전체 비용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배추 소매가격은 포기당 평균 7050원으로, 1년 전 가격과 비교하면 61.1% 높은 수준이다. 무와 미나리 소매가격도 1년 전보다 각각 65.9%, 94.5% 올랐다. 채솟값 강세는 지난달까지 이어진 폭염 여파로 생육이 부진해 생산량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반면 양념채소류인 대파와 생강 소매가격은 1년 전보다 각각 29.9%, 21.9% 떨어졌고 고춧가루 가격은 7.0% 내렸다. 이는 국내산 공급이 안정적인 데다 수입 물량도 증가했기 때문이...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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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7명 ‘올해 김장 포기’…90% “포장김치 구매”
소비자 10명 중 7명은 김장의 번거로움과 재룟값 상승 등을 이유로 올해 김장을 하지 않는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들 중 90% 가까이는 ‘포장김치’를 사서 먹겠다고 답했다.29일 농협에서 운영하는 농식품 구독 플랫폼 ‘월간농협맛선’이 지난 18~23일 회원 5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공개한 결과를 보면, 올해 김장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응답자는 전체의 72%(중복응답)에 달했다. 김장을 하지 않는 이유로는 ‘번거로움’(47.2%)이 가장 많았고, 이어 ‘가족 구성원 감소’(37.6%), ‘시간 부족’(33.1%), ‘김장 재료 가격 상승’(30.8%) 등으로 나타났다.김장을 포기한 응답자 중 88.7%는 ‘포장김치를 구매할 계획’이라고 답했고, 9.0%는 ‘가족이나 지인에게 받는다’고 답했다. 포장김치 구매 경로로는 ‘온라인을 통해 구매한다’(84.3%)가 많았고, 이어 대형마트(9.0%), 반찬가게(3.8%) 등 순으로 나타났다. 월간농협맛선은 온라... -
오세훈 “배추값 문제 예의주시 중, 대책 마련할 것”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급등한 배추가격 등 김장비 문제에 대해 “대책마련을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오 시장은 28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시정현안 설명회에서 올겨울 저소득층 김장비 부담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오 시장은 “배추값 문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실효성있는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시의회는 예비비 사용 등 적극적인 지원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김인제 서울시의회 부의장(구로구 제2선거구,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농수산유통공사의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주요 김장재료인 배추 도매가격이 평년보다 2배 이상 비싸고, 무 가격 또한 평년보다 고가로 거래돼 많은 시민들이 곤란한 상황에 처해있다”며 “시가 저소득층 또는 차상위 계층을 위해 김장용 배추나 재료를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김 부의장은 “필요하다면 예비비나 서울시의 잔여 예산들을 활용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며 “배추, ...
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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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무 등 공급량 확대···김장재료 최대 40~50% 할인 지원
정부가 다음달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가격이 급등한 배추와 무의 공급량을 늘리고, 김장에 쓰이는 농수산물을 최대 반값에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김장재료 수급 안정 방안 민당정 협의회’에서 이같이 밝혔다.배추는 농협 계약재배 물량을 지난해보다 10% 늘려 2만4000t을 공급한다. 이는 가락시장에 김장 성수기 28일 동안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이다. 비축 물량도 1000t 수준을 유지하면서, 기상 악화 등으로 가격이 치솟을 때 시장에 방출할 계획이다. 무도 농협 계약재배 물량을 지난해보다 14% 증가한 9100t 공급한다.양념류의 경우 수입산 고추 1000t을 고춧가루 가공업체에 조기 방출하고, 국산 마늘과 양파 각 500t을 도매시장 등에 내놓을 계획이다. 또 정부가 비축해놓은 천일염도 최대 5000t 가량 시중에 저렴하게 방출한다.배추와 무는 지난 여름 폭염과 가뭄, 집중호우 등 영향으로 공급이 줄면서 가...
2024.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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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61%, 토마토 51% ‘장바구니’ 물가 들썩···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 역대 최고치
9월까지 이어진 폭염 영향으로 지난달 농림수산품 가격이 급등했다. 배추는 한달 전보다 61% 급등했고, 토마토도 51% 올랐다. 소고기·돼지고기도 한달 전보다 10% 이상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의 생산자물가 지수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9월 생산자물가지수는 8월(119.38)보다 0.2% 하락한 119.17(2020년 수준 100)로 집계됐다. 농림수산품 가격이 크게 올랐으나, 공산품 가격이 하락하면서 전체 생산자물가는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달 연속 하락세다.다만 1년 전 물가와 비교하면 1.0% 올라 전년 동월 대비로는 14개월 연속 생산자물가가 오르고 있다.부문별 전월 대비 등락율을 보면, 농산물(5.7%)과 축산물(8.2%) 등을 포함한 농림수산품이 5.3% 상승했다. 이에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 중 농림수산품 지수는 125.81로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세부적으로는 배추(61.0%)와 토마토...
2024.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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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게·전어·갈치…제철 맞았지만 가격 급등, 되레 맛보기 부담
꽃게와 전어, 갈치 등 제철 수산물 가격이 1년 전보다 2배 넘게 급등하고 있다. 지난여름 폭염으로 인한 이례적인 고수온 현상과 불법 조업 증가 등 영향으로 어획량이 급감하면서다. 정부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수산물 수급 방안을 다음달 내놓을 예정이다.20일 수협중앙회 수산경제연구원의 수산경제리포트를 보면, 노량진수산시장의 10월 2주차(10월7~12일) 수꽃게 평균 경매가격(이하 1㎏)은 2만1600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6.9% 높다. 같은 기간 전어는 1만7600원으로 183.9%, 광어(자연산)는 3만3600원으로 90.9%, 갈치는 1만200원으로 34.2% 각각 올랐다.가을이 제철이지만, 지난여름 고수온 영향으로 어획량(생산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오른 것이다. 올여름엔 지난 7월24일부터 이달 2일까지 71일 동안 고수온 특보(수온이 28도 이상인 경우)가 이어져 역대 최장 기간을 기록했다.따뜻한 물을 좋아하는 꽃게의...
2024.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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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 배춧값 걱정에 대형마트 줄 선 소비자들···절임배추 예약 ‘완판 행진’
올해 유난히 길었던 폭염으로 김장철에도 배춧값이 평년보다 비싼 현상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면서 대형마트에서 예약판매를 받는 절임배추가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김장철 전에 저렴한 절임배추를 미리 확보하려는 수요가 몰리며 지난해보다 판매가 3배 가까이 늘었다.홈플러스는 해남 절임배추 예약판매를 받은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0% 늘었다고 18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올해 절임배추 사전예약 물량을 지난해보다 70% 늘렸는데도 수도권 대다수 점포에서 행사 첫날 준비된 물량이 모두 팔려나갔다. 일부 점포에서는 절임배추 예약을 위한 ‘오픈런’(물건을 사려고 영업 개시 전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는 일)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롯데마트에서도 지난 1일부터 진행한 절임배추 사전예약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배나 뛰었다. 회원할인과 행사카드 할인을 적용하면 20㎏ 한 박스 가격이 2만9900원 수준으로 저렴했던 해남산 절임배추의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