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도 해킹…주요 IT 기업 노리는 ‘랩서스’ 정체는?

조미덥 기자
해킹 관련 이미지. 연합뉴스

해킹 관련 이미지. 연합뉴스

외국 해커집단 랩서스(LAPSUS$)가 전자·정보기술(IT) 업체들을 연이어 해킹하고 있다. 이달 초 미국 엔비디아와 삼성전자를 해킹한 데 이어 LG전자도 정보도 빼냈다.

22일 LG전자 등에 따르면 랩서스는 이날 텔레그램에 ‘LG전자 홈페이지의 직원 및 서비스 계정 해시값’이라고 주장하는 파일을 올렸다. LG전자 관계자는 “임직원 e메일 주소 일부가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며 “고객 정보 유출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랩서스는 LG전자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MS)도 해킹했다고 주장했다.

랩서스는 이달 들어 세계적인 전자·IT 업체들을 잇따라 해킹하고 있다. 지난 1일 엔비디아의 서버에서 그래픽처리장치(GPU) 회로도 등을 빼내고, 지난 5일에는 삼성전자 서버를 해킹해 갤럭시 구동에 필요한 소스 코드 등 자료를 유출했다. 삼성전자 임직원과 고객 정보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랩서스는 지난해 12월10일 텔레그램 계정을 만들어 브라질 보건부를 해킹했다고 밝히며 이름을 알렸다. 며칠 뒤에는 화웨이와 애플을 해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브라질 우체국 웹사이트를 공격하기도 했다. 전자업계에선 이들이 텔레그램 채널에 포르투갈어(브라질어)와 영어를 사용하고, 초기 표적이 브라질에 몰린 점을 들어 브라질을 기반으로 활동 중이란 추정이 나온다.

랩서스는 유일한 활동 목적이 돈이며 정치적 목적은 없다고 주장한다. 아직 이들이 돈을 요구해 받아낸 사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해킹한 회사에 접촉해 비공개 거래를 했을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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