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택시·AI·메타버스…포스트 코로나 시대 IT 엿본다

이윤정 기자

삼성, 제품들의 연결성 강조…LG, ‘틔운’ 등 젊은층 인기 제품 내세워

기아는 친환경 제조공정 소개…통신사들, 차세대 서비스 체험존 마련

중소기업·스타트업·대학연구팀들 성과 기반으로 사업화 추진 행사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20일 열린 ‘2022 월드IT쇼’에서 방문객들이 삼성전자 부스(왼쪽 사진)와 전기차 EV6 GT 라인을 전시한 기아 부스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20일 열린 ‘2022 월드IT쇼’에서 방문객들이 삼성전자 부스(왼쪽 사진)와 전기차 EV6 GT 라인을 전시한 기아 부스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하늘을 가로지르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에어택시)를 가상체험하고, 가상현실(VR) 안경을 끼고 무대 위 가수 바로 옆에서 공연을 즐긴다. 음식을 나르고 방역작업을 하는 인공지능(AI) 로봇부터 친환경 제조 공정을 내세운 전기차까지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의 최첨단 기술을 만날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ICT박람회 ‘월드IT쇼’가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22일까지 ‘내일을 위한 혁신’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글로벌 ICT 기업, 주요 통신사, 테크 분야 중견·중소기업과 스타트업, 정보통신 관련 공공기관 등 350여 업체가 참여했다.

이날 개막식과 함께 열린 우수기업 시상식에서는 삼성전자의 초고화질 경량화 프로젝터 ‘더 프리스타일’이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밖에도 총 16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기업관에서는 국내 대표 전자·통신·테크기업들의 최신 기술을 엿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 제품들의 연결성을 강조하는 ‘팀삼성 라이프’를 내세웠다.

소비자 5325명의 삼성 제품 사연을 바탕으로 플레이그라운드·오피스·스터디룸·홈 등 4개의 테마 공간을 조성해 제품들을 소개했다. 플레이그라운드 전시공간은 밤 데이트 산책을 특별한 경험으로 남기고 싶다는 부부의 사연을 담아 갤럭시 S22의 나이토그래피 기능으로 촬영한 장면을 네오 QLED 8K와 더프리스타일 등으로 꾸몄다.

LG전자는 젊은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제품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입구에는 녹색 위주의 홈가든·캠핑가든을 마련하고 스탠바이미, 틔운 등을 소개했다. 기아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전기차 EV6 GT라인과 올해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신형 니로 EV를 선보였다. 또 플라스틱·배터리 등의 재활용 자원 순환 과정과 기아 전기차에 적용된 친환경 제조 공정도 소개했다.

통신업체들은 통신을 넘어 AI·메타버스·로봇 차세대 서비스를 선보였다. SK텔레콤은 UAM 탑승 체험을 할 수 있는 4D 메타버스 등 체험존을 대거 마련했다. 관람객들은 체험을 마칠 때마다 스티커를 받아 경품 응모도 할 수 있다. KT는 파트너사들과 함께 전시공간을 꾸몄다. CCTV만으로 교통상황을 감지해 신호 체계를 최적화하는 교통관제 서비스 ‘교통 디지털 트윈’, AI 서비스로봇·방역로봇, 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 장애인들에게 자율주행의 편리를 제공하는 ‘지능형사물인터넷(AIoT) 전동 휠체어’ 등이 전시됐다.

중소기업·스타트업·대학연구팀들의 성과도 엿볼 수 있다. ICT 주요 연구·개발 성과를 기반으로 사업화를 추진하는 ‘ICT 기술사업화 페스티벌’ ‘대학ICT연구센터(ITRC) 인재양성대전’ 행사도 함께 마련됐다.

또 정보통신산업 콘퍼런스, 중소기업 신제품 발표회, 해외 바이어·통신사와 국내 기업 간 화상 수출상담을 지원하는 상담회 등도 개최된다.

조경식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월드IT쇼는 혁신적인 ICT 제품·기술을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라며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대한민국이 디지털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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