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의 교육사업 투자, 엔데믹 시대에도 계속된다

이윤정 기자

콘텐츠·제휴사 꾸준히 확대

온라인 사교육 시장성 충분

미래 고객에 이미지 제고도

KT는 27일 영국문화원의 잉글리시스코어와 온라인 영어교육 사업 협력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K텔레콤 교육 구독 상품 ‘웅진스마트올’과 LG유플러스 영유아 전용 플랫폼 ‘U+아이들나라’(왼쪽 사진부터). 각 사 제공

KT는 27일 영국문화원의 잉글리시스코어와 온라인 영어교육 사업 협력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K텔레콤 교육 구독 상품 ‘웅진스마트올’과 LG유플러스 영유아 전용 플랫폼 ‘U+아이들나라’(왼쪽 사진부터). 각 사 제공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교육 사업’에 눈을 뜬 통신업체들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동안 온라인 교육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엔데믹(주기적 풍토병)으로 전환되더라도 지속적으로 교육 콘텐츠에 집중하기로 전략을 세웠다.

KT는 ‘영어’ 교육 서비스로 영역을 확대한다. KT는 영국문화원의 잉글리시스코어와 온라인 영어교육 사업 협력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잉글리시스코어는 영국문화원이 개발한 세계 최초 모바일 기반 공인 영어 시험으로, 세계 1000여개 기업·교육기관이 공인 어학 점수 인증과 어학 능력 관리를 위해 활용하고 있다. KT는 자사 온라인 교육 서비스 ‘랜선에듀’ 사용자를 대상으로 모바일 기반 영어 시험 응시, 공인 성적표 발급 등 잉글리시스코어의 주요 서비스를 제공하고 새로운 온라인 영어교육 사업 모델도 개발할 계획이다.

KT는 팬데믹 이후 온라인 교육 사업에 적극 투자해왔다. 코딩 교육 전문 기업 마르시스에듀를 시작으로 <뽀로로> 제작사 아이코닉스, 에듀윌, 대교 독서 홈스쿨링 서비스, 교원 레드펜 등과 협업했다.

KT 관계자는 “서울이 아닌 지역 KT 사용자들도 다양한 온라인 교육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았다”고 밝혔다.

SK텔레콤도 교육 콘텐츠에 공을 들이고 있다. 다양한 ‘구독 서비스’로 경쟁사들과 차별화하는 데 성공한 SK텔레콤은 교육 서비스도 ‘구독 상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웅진씽크빅의 교육 구독 상품인 ‘웅진스마트올’ 상품을 통해 초등 전 과목을 학습할 수 있는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통신비 할인, 무료 데이터 제공 등의 혜택을 내걸었다. 또 유아 발달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교육 스타트업 ‘두브레인’ 등에 투자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통신사 중 가장 먼저 ‘에듀테크’에 뛰어들었다.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스마트교육사업단을 설치하고 상품 발굴·기획부터 앱개발·운영까지 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영·유아 전용 플랫폼인 ‘U+아이들나라’는 2017년 6월 출시돼 현재 누적 이용자 수 4500만명을 넘어섰다. 또 초등 교육 콘텐츠 프로그램 ‘U+초등나라’를 출시해 사용자를 확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직접 콘텐츠 투자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 5월 인기 아동 애니메이션 <브레드 이발소>의 제작사인 ‘몬스터스튜디오’에 지분 투자를 했다.

통신업체들이 교육 분야 투자를 넓히는 이유는 미래 고객이 될 어린이·청소년 사용자들에게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데다 팬데믹 기간 온라인 사교육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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