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0%, “신경과가 뭐하는 곳이죠?”

헬스경향 김성지 기자

신경과학회, 국민대상 설문조사 결과 발표

국민 5명 중 4명은 신경과를 알거나 들어본 적이 있지만 신경과에서 다루고 있는 질병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신경과학회가 1일 전국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신경과 진료과목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8.8%는 신경과를 ‘알고 있거나 들어본 적 있다’고 답했지만 ‘어떤 질병이 생기면 신경과를 방문하는가’란 질문에는 55.9%가 두통, 우울증, 말초신경질환, 근육질환으로 응답하는 등 신경과에서 행해지고 있는 진료에 대해 잘못 인식하고 있었다.

신경과는 우리 몸의 신경계와 관련된 질병을 다루는 진료과로 뇌혈관질환, 유전성신경질환, 척수질환, 파킨슨병, 통증, 이상운동질환 등을 진료하는 곳으로 신경과를 모른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정신과와 신경과를 혼동하고 있었다. 신경외과와 신경과를 같은 진료과라고 답한 사람도 34.7%였다.

환자와 보호자가 신경과를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진료과목 명칭을 변경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 61.7%가 ‘바꾸는 게 좋다’고 답했고 신경과 명칭을 변경한다면 ‘뇌신경과(53.4%)’로 바꿔야 한다는 응답이 높았다. 신경내과로 변경하면 좋겠다는 응답은 32.7%를 기록했다.

신경과학회는 “신경과의 명칭과 진료질환을 모르는 국민이 많은 것으로 파악된 만큼 뇌신경주간을 제정하고 신경과 질환홍보를 위한 팟캐스트 방송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경과학회 석승한 홍보이사는 “인지도가 낮은 젊은 연령층을 대상으로 뇌신경과학 교실, 신경계질환 체험행사 등 다양한 교육과 홍보 이벤트를 마련해 장기적으로 신경과 인지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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