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설 때 힘든지, 무릎서 소리가 나는지 확인을

박효순 기자

부모님 관절 건강 체크

60세 이후에 많이 발생하는 퇴행성 무릎관절염은 뼈를 보호하고 관절 운동을 부드럽게 해주는 연골의 손상으로 염증 및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무릎이 아프다 말다 반복되기 때문에 ‘나이가 들어서 그러려니…’ 하다가 뒤늦게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장시간 명절 음식을 만드느라 바닥에 쪼그리고 앉거나 양반다리를 하는 동작은 연골 손상을 비롯해 퇴행성 관절염을 유발하거나 증상이 나빠지게 한다.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허재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명절은 부모님들의 건강 상태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무릎 통증을 호소하고, 퇴행성 관절염으로 인해 일상적인 걷기가 힘들다고 하시면 우선 병원에서 무릎의 손상 정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부모님 무릎 상태를 살펴보기 위해 우선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본다. 무릎이 오자(O)로 휘어져 있는지, 무릎이 많이 부어 있는지, 앉아 있다가 잘 일어나시지 못하는지, 일어난 직후 잘 걷지 못하는지, 걸을 때 절뚝거리는지 살펴본다. 또 자꾸 여쭤본다. 평소 무릎에 힘이 빠지면서 주저앉고 싶을 때가 있는지, 무릎이 삐걱거리는 느낌이 있거나 소리가 나고 아픈지, 잠자기 전 통증이 심해지고 아파서 잠을 깊이 자지 못하는지, 계단·언덕을 오르내릴 때 무릎이나 엉덩이·사타구니 통증이 심한지 등을 수시로 확인해본다.

적어도 2~3개 증상이 확인되면 명절 이후 전문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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