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백신완료 외국 관광객 받는다···12세 미만 자녀 동반 가능

필리핀, 오늘(10일)부터 외국인 여행객 대상으로 국경을 전면 개방했다. 사진은 대표적 휴양지 보라카이 바다 전경. 필리핀 관광부 제공

필리핀은 오늘(10일)부터 비자 면제 국가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외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국경을 완전 개방한다.

필리핀 베르나데트 로물로 푸얏 장관은 성명을 통해 국경 개방을 공식 선언했다. 무비자 국가 해외 입국자에 대한 신규 입국, 검사 및 검역 규약이 명시된 ‘IATF-EID’ 결의안이 필리핀 관광부의 제안을 승인한 후 성명이 발표됐다.

푸얏 장관은 “이번 조치를 통해 지역사회와 관광업계 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뉴노멀 시대를 맞이하여 국가 기관, 관광업계 관계자, 그리고 다양한 지방 정부 단위(LGU) 간의 수년간의 조정과 준비를 통해 주변 아세안(ASEAN) 국가들과 국경 개방에 관련하여 보조를 맞출 수 있게 되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IATF-EID의 결의안 내용 (160-B)에 따르면, 필리핀에 입국하는 모든 방문객은 백신예방접종증명서, 출발시간 기준 48시간 이내 검사한 RT-PCR 음성확인서, 필리핀 도착일 기준 30일 이내 출발지 귀국 또는 제3국행 왕복 항공권, 필리핀 도착일 기준 최소 6개월 이상 유효한 여권을 제시해야 하며 여기에 여행자 보험(코로나19 치료 비용에 대한 것으로 필리핀 체류 기간 동안 최소 미화 3만5000달러 보장)이 필요하다.

12세 미만 외국 국적 아동이 예방접종을 완료한 해당 국가 부모와 함께 여행을 한다면 예방접종증명이 면제된다.

출발지 기준으로 2회 접종이 필요한 백신은 2차 접종 후 2주 이후, 1회 접종하는 백신은 접종 후 2주 이후 필리핀 입국이 가능하다.

푸얏 장관은 예방접종을 완료한 외국인 여행객은 자가 모니터링을 계속해 바이러스 증상이 나타날 경우 여행지 내 지방 자치 단체에 보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자격을 갖춘 외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국경을 개방한 것은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수백만 명의 현지 관광업 관련 종사자들의 생계 회복을 위한 결정이며 궁극적으로 필리핀 경제의 부흥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국경 개방과 관련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필리핀 관광부 공식사이트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