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시각장애인 보행환경 개선…“지능형 음향신호기 140대 설치”

박태우 기자

대구시가 시각장애인의 보행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주요 교차로와 횡단보도 등에 지능형 음향신호기 140대를 설치했다.

북구 매천초등학교 앞에 설치된 시각장애인용 음향신호기. 대구시 제공

북구 매천초등학교 앞에 설치된 시각장애인용 음향신호기.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보행수요가 많은 동구 효목네거리, 이천네거리, 대봉삼거리, 수성구청역 등 주요 교차로와 횡단보도 등 35곳에 사물인터넷(IoT)을 적용한 지능형 시각장애인 음향신호기 140대를 시범 설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한 지능형 음향신호기는 IoT 전용회선을 사용해 음향신호기의 동작 상태와 고장 유·무에 대해 담당자가 PC 또는 모바일로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또 음향크기 등을 원격 조정할 수 있어 음향신호기 유지관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의 음향신호기는 실시간 동작상태 등 고장 유·무 확인이 곤란해 자체 점검과 이용자의 제보 등으로 사후 고장처리에 의존했다.

음향신호기가 고장나면 시각장애인이 횡단보도를 건널 때 타인의 도움 없이는 통행이 불가능했다.

대구시는 내년부터 3년 간에 걸쳐 기존 490곳에 설치된 2466대의 시각장애인용 일반 음향신호기도 지능형으로 교체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2019년부터 IoT 모듈만 장착하면 즉시 작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윤정희 대구시 교통국장은 “지능형 시각장애인용 음향신호기는 시각 장애인의 보행편의는 물론 안전사고 예방에도 기여할 것”이라면서 “기존의 음향신호기도 빠른 시일내 지능형으로 교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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