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내 등산로, 국도변 등서 판매되는 건나물 ‘중금속 안전’

최승현 기자
강원 양구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는 곰취. 양구군 제공

강원 양구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는 곰취. 양구군 제공

강원도 내 등산로와 국도변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건나물(말린나물)이 중금속에 오염되지 않아 안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등산로와 고속도로, 국도변의 농산물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건나물을 수거해 유해중금속의 안전성 여부를 확인한 결과, 모두 기준 이내로 검출돼 안전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강원도 내에서 생산해 건조 후 판매되는 곤드레와 곰취, 취나물, 고사리, 쑥부쟁이, 질경이, 가시오갈피, 눈개승마, 어수리 등 14종 40건의 건나물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곤드레와 곰취, 취나물, 고사리 등은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대표적인 건나물이다.

쌉싸래한 맛과 특이한 향이 일품인 곰취 등의 취나물류는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하고, 항산화 활성이 매우 높아 나른한 봄철 잃어버린 입맛을 돋우고, 피로해소에 좋은 건강식품이다.

강원 정선군 산간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는 ‘곤드레(고려엉겅퀴)’. 정선군 제공

강원 정선군 산간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는 ‘곤드레(고려엉겅퀴)’. 정선군 제공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은 이들 건나물의 유해중금속(납·카드뮴·비소·수은) 오염 여부를 조사한 결과, 모두 기준에 부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비교적 많이 소비되는 곤드레와 곰취, 취나물, 고사리, 쑥부쟁이, 질경이, 가시오갈피 등 7종에 대한 인체노출안전기준과 섭취량 등을 고려해 위해지수(Hazard Index)를 산출한 결과에서도 납, 카드뮴, 비소와 수은이 각각 0.59%, 0.28%, 0.007%, 0.002% 이내로 나타나 인체위해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 중 유해오염물질 위해평가 실무 표준 매뉴얼’에 따르면 카드뮴의 잠정월간섭취한계량 25 ㎍/㎏이다. 비소의 일일최대섭취한계량 50㎍/㎏이다.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강원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산나물 등을 구입할 수 있도록 잔류유해물질 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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