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서 외국인 유학생 22명 홍역 확진…유학생 전원 백신 접종

김현수 기자
경북도청사 전경. 경북도 제공

경북도청사 전경.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지역 외국인 유학생 22명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6일 경산시 한 대학에 다니는 외국인 유학생 A씨가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20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그는 이달 들어 발열과 전신 피부 발진 증상 등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도는 A씨와 같은 기숙사에서 화장실 등을 공동으로 사용 중인 유학생을 추적 조사한 결과, 지난 20일 기준 22명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해당 기숙사에는 400여명이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산시보건소는 해당 대학 기숙사 2~3층을 코호트 격리(이동 금지) 조치하고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해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이 대학 외국인 기숙사생 1200여명 전원에게 백신을 접종하고 이후 이상 반응에 대해 모니터링 중이다. 임시 선별진료소 2곳도 운영하고 있다.

홍역은 제2급 법정 감염병으로 발열·기침·콧물·전신발진·구강 병변 등 증상이 나타난다. 발진 4일 전부터 4일 후까지 기침 또는 재채기를 통해 전파된다. 치사율은 낮으나 전염성이 매우 높은 질환이다. 호흡기 비말(침방울 등) 및 공기를 통해 전파되므로 감염예방을 위해 손 씻기, 기침 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경북지역에서는 지난해 해외에서 들어온 1명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올해는 이번 사례가 처음이다. 전국적으로는 2021~2022년 0명, 지난해 8명 등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발열, 기침 등 홍역 의심 증상이 있으면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즉시 보건소 등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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