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시는 올해 시민에게 지급한 ‘사천형 긴급재난지원금’을 음식점과 마트·식료품점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올해 1인당 30만원씩 시민에게 324억 5190만원을 지급해 사용률이 99.6%(323억3730만원)로 조사됐다.
가장 많이 사용된 업종은 음식점으로 사용 금액은 전체의 33.2%인 107억 2700만원이다. 그 다음으로는 마트·식료품이 96억7000만원(30%), 주유소 38억4200만원(11.9%), 병원·약국 20억 1800만원(6.3%) 순이다.
의류·잡화 16억 4900만원(5.1%), 여가·레저 15억 3700만원(4.8%), 학원 8억 4700만원(2.6%), 헬스·이미용 8억 550만원(2.5%), 생활용품 7억 1800만원(2.2%), 기타 4억 4700만원(1.4%)으로 나타났다.
사천시는 사천사랑상품권 발행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화폐는 발행 지역에서만 쓸 수 있어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을 수 있다. 규모는 100억원, 내년 1월 10일 발행이 목표이다.
시는 지난 6일 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된 3574곳에 가맹점 등록증, 스티커, 모바일 가맹점 이용가이드, 사용방법 안내문을 배부했다.
또 사천사랑상품권 응원단 10명이 지난 1일부터 23일까지 가맹점을 직접 방문해 QR코드 배부 또는 사용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시는 지난달 21일 한국조폐공사와 사천사랑 상품권 발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종이 상품권 50%, 모바일 상품권 50% 등 2가지 방식이다. 종이 상품권은 관내 금융기관 45곳에서 구매할 수 있다.
사천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과 지역 경제 선순환 역할을 통해 침체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라며 “추석 전에 지급한 데다 선불카드, 지역 내 사용 제한 등이 큰 몫을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