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치열한 ‘한라산 탐방 예약’···제주 ‘고향사랑기부’ 하면 접수 우대

박미라 기자

연간 10만원 이상 기부자에

‘탐나는 제주패스’ 혜택 강화

제주시, 별도로 예약 정원 관리

제주 한라산. 제주도 제공

제주 한라산. 제주도 제공

제주에 고향사랑기부를 하면 공영관광지 할인 혜택에 더해 한라산 예약 때 우선순위를 제공한다.

제주도는 ‘탐나는 제주패스’ 소지자가 한라산 탐방 예약 때 정원을 별도 관리해 예약을 돕는 혜택을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탐나는 제주패스는 제주에 연간 10만 원 이상 고향사랑기부를 한 기부자에게 발급하는 증서로, 1년간 유효하다.

현재 한라산 정상인 백록담까지 등반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한라산탐방예약시스템을 이용해 사전에 예약해야 한다. 성판악과 관음사 탐방로에 각각 1000명과 500명의 인원 제한을 두고 예약을 받고 있다.

제주도는 이같은 한라산 탐방 정원 중 성판악과 관음사 탐방로에 각각 10명과 20명을 제주패스 소지자를 대상으로 별도 접수 받아 관리할 예정이다. 한라산 탐방 예약은 주말이면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예약이 힘들다.

제주도 관계자는 “탐나는 제주패스의 유효기간은 기부일로부터 1년인 만큼 혜택 제공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한라산 탐방 예약시스템이 아닌 고향사랑기부 업무를 담당하는 제주도청 세정담당관실에서 접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또 기존 공영관광지 할인 혜택에 더해 골프장, 렌터카, 요트, 해양 테마파크 등 민영 관광업체에서도 탐나는 제주패스 소지자에 대해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제주에서는 10만원 이상 고향사랑기부자에게 1년 동안 공영관광지를 무료 또는 50% 할인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제주도는 고향사랑 기부자들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도홈페이지 내 고향사랑기부제 코너에 탐나는 제주패스 참여업체 목록을 게재하고 있다.

최명동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민영관광지와 긴밀하게 협력해 고향사랑 기부자에게 보다 다양하고 강화한 우대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면서 “기부자에 대한 예우와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오는 30일 서울 강남스퀘어에서 제주 고향사랑기부 홍보와 2025년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주 유치를 기원하는 행사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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