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수능

첫 문·이과 통합이라 원점수로 실제 성적 판단 쉽지 않아 ‘주의’

이하늬 기자

향후 정시·수시 전략은

오늘부터 대학별 전형 실시
동점자 처리 기준 잘 따져야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8일 치러진 후에도 대입은 끝나지 않는다. 수시전형의 경우 면접과 논술시험이 남아 있고, 수능 성적 위주인 정시전형도 수능 성적이 발표(12월10일)되기 전에 적절한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같은 수능 점수라도 대학, 학과에 따라 점수가 다르게 적용되기 때문이다.

입시업계는 수능 성적표가 나오기 전에 가채점을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가채점 결과가 예상보다 낮아 정시에서 원하는 대학을 지원하기 어려울 것 같다면 남은 수시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수시 합격자 발표는 12월16일까지다.

가채점 결과가 좋다면 정시가 유리하기 때문에 수시 논술·면접고사에 참가하지 않는 게 낫다. 수능 직후부터 논술·면접고사를 진행하는 대학에 지원했다면 빠르게 결정을 내려야 한다. 19일 숭실대를 시작으로 성균관대, 서강대, 경희대, 건국대, 동국대, 숙명여대, 단국대, 한양대(에리카) 등의 논술고사가 이번 주말 예정돼 있다.

다만 올해는 문·이과 통합으로 치러지는 첫 수능이기 때문에 예년에 비해 실제 성적을 예측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특히 선택형으로 치러진 국어·수학은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에 응시한 학생들의 평균·표준편차를 바탕으로 성적이 결정되기 때문에 원점수로는 본인의 상대적 위치를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논술·면접을 치르는 경우 대학별 기출문제와 예시문제를 통해 출제 유형을 파악해야 한다. 대부분의 대학이 전년도 기출문제와 예시문제 등의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논술은 일반적인 시험과 달리 스스로 객관적인 평가나 채점이 어렵다”며 첨삭지도를 받아볼 것을 권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비대면 면접을 진행하는 대학들이 있다. 비대면 녹화 면접, 실시간 화상 면접, 동영상 업로드 면접 등이다. 이 소장은 “면접은 대면·비대면 불문하고 말하기 훈련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이 과정에서 어색한 말투나 잘못된 언어습관을 고칠 수 있고 자연스러운 태도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정시 원서접수는 12월30일부터 내년 1월3일까지다. 정시에 지원하는 수험생은 대학별로 부여하는 전공·영역별 가중치와 가산점 등을 따져봐야 한다. 수능 점수가 같아도 대학의 활용지표에 따라 최종 반영 점수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또 모집단위별 합격선 근처에서는 동점자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동점자 처리 규정도 잘 확인해야 한다.

입시학원들이 내놓는 정시 전략을 눈여겨볼 필요도 있다. 대성학원·종로학원·메가스터디·이투스·유웨이·진학사 등 6개 입시기관은 수능 직후 가채점 등을 분석하는 온·오프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종로학원은 19일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수능 정시 점수 예측·전략설명회’를, 유웨이도 같은 날 ‘정시 대비 수능 가채점 설명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대성학원은 21일 3개의 가채점 설명회를, 진학사도 20일 ‘가채점 라이브 설명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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